‘삼각편대 활약’ 한국전력, 현대캐피탈 격파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9.23 21: 08

삼각 날개를 활짝 편 한국전력이 현대캐피탈을 물리치고 컵 대회 첫 승을 낚았다.
한국전력은 23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현대캐피탈과의 조별 예선 경기에서 바로티 전광인 서재덕으로 이어지는 날개 공격수들의 컨디션이 호조를 보이며 세트스코어 3-1(30-28, 20-25, 25-14, 25-18)로 이겼다.
한국 무대로 돌아온 바로티는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25점을 몰아쳤다. 공격 성공률은 62.16%에 이르렀다. 전광인도 18점을 보탰고 서재덕이 9점을 추가했다. 중앙의 윤봉우(6점), 전진용(5점)도 11점을 합작했다. 공격수들이 고루 좋은 모습으로 팀 공격 성공률은 56.31%에 이르렀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13점), 톤(13점)이 활약했으나 화력 싸움 및 전반적인 경기력에서 밀렸다. 

1세트는 혈전이었다. 현대캐피탈이 23-20으로 앞서 가며 1세트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한국전력의 저력이 만만치 않았다. 20-23으로 뒤진 상황에서 우상조의 서브 범실로 1점을 만회했고, 이어 문성민의 오픈 공격이 나가며 1점차까지 추격했다. 이어 끈질긴 수비로 공격권을 가져왔고 서재덕의 오픈 공격으로 동점을 만든 끝에 듀스에 돌입했다.
기세를 탄 한국전력은 28-28에서 신영석의 공격을 서재덕으로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역전에 성공했고 이어진 상황에서 바로티의 오픈 공격으로 역전승과 함께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도 접전 양상이었다. 두 팀이 18-18까지 치열하게 맞섰다. 한국전력의 범실이 다소 많았으나 현대캐피탈은 공격 성공률이 떨어지며 무게추가 한쪽으로 기울지 않았다. 승부처는 19-19였다. 한국전력이 앞서 나갈 기회를 잡았으나 전광인 바로티의 공격이 연달아 나가며 현대캐피탈이 20점 고지를 먼저 넘어섰다. 이어 신영석이 결정적인 서브 득점으로 22-19까지 앞서 가며 세트 승기를 잡았다.
3세트는 한국전력의 일방적인 페이스였다. 세트 초반부터 서재덕 전광인 바로티 삼각편대의 공격이 호조를 보이며 현대캐피탈을 밀어붙인 끝에 25-14로 낙승했다. 현대캐피탈도 세트 중반에는 신영석 노재욱 톤을 차례로 빼고 4세트를 기약했다.
기세를 탄 한국전력은 4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7-6으로 앞선 상황에서 전진용의 속공, 바로티의 백어택, 우상조의 공격 범실, 바로티의 서브 득점까지 이어지며 11-6으로 앞서 나가 기선을 제압했다. 한국전력은 이후 날개 공격은 물론 중앙 공격도 호조를 보이며 현대캐피탈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skullboy@osen.co.kr
[사진] 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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