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아들 박수홍·토니안 사고에 찢어지는 엄마 마음 [종합]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09.24 00: 40

아들의 사고에 엄마들은 한결같이 마음 아파했다. 아무리 오래 전의 일이라도 계속 생각이 난다며 눈물을 글썽이는 엄마들의 모습에 공감대가 형성됐다.
23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건모, 박수홍, 토니안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박수홍은 늦게 페스티벌에서 돌아온 뒤 자신이 출연한 방송분을 보며 라면을 끓였다. TV를 너무나 사랑하는 박수홍은 라면 끓이는 것도 잊고 TV에 푹 빠졌다. 또 그는 영화를 보며 눈물을 흘리기도 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박수홍의 엄마는 "혹시나 샤워하다가 넘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을 한다"고 했는데, 실제로 박수홍은 집에서 다리가 풀려 이마를 수건걸이에 박았고, 이 때문에 다섯 바늘이나 이마를 꿰맸다고.
이를 본 박수홍의 엄마는 "몰랐다"며 깜짝 놀라했다. 알고보니 엄마가 보면 걱정할까봐 앞머리를 내려 상처를 숨겼다고. 결국 박수홍의 이마에는 큰 흉이 남았고, 이를 본 엄마는 거듭 속상해했다. 한 아이의 엄마가 된 MC 한혜진 역시 자식이 아플 때 속상하다며 크게 공감했다.
토니안의 엄마는 아들에게 있었던 가장 큰 사고가 무어냐는 질문에 도박 사건을 거론하며 "큰 죄를 지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연히 너무 잘못한 일이다. 앞으론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그런데 검찰이나 대중 앞에서 고개가 땅에 닿도록 잘못했다고 하는 모습을 보는데 가엽더라"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러면서 토니안의 엄마는 "아들의 눈물을 본 적이 있나"라는 질문에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라고 답했다. 허지웅의 엄마는 아들이 고등학교 당시 서럽게 울었던 때를 회상하며 "계속 생각난다. 늙어갈수록 마음이 아프다"고 설명했다. 반면 김건모의 엄마는 "아들이 불쌍해보일 때는 아플 때다. 그 때 예뻐보였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parkjy@osen.co.kr
[사진] '미운우리새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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