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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비하 파문’ SEA 클레빈저, 잔여시즌 연봉 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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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자신의 트위터에 흑인 비하 발언을 올려 구설수에 오른 시애틀의 백업 포수 스티브 클레빈저(30)가 구단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다만 예상보다 징계 정도가 약하다는 의견도 거세 앞으로도 논란은 계속 일어날 전망이다.

시애틀은 24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보도자료를 통해 클레빈저의 징계를 발표했다. 시애틀은 클레빈저에 잔여시즌 남은 경기 기간 중 급여를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시애틀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클레빈저는 이번 징계로 약 2만8000달러 금전적 상당의 손해를 볼 전망이다.

클레빈저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흑인 폭동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흑인들은 동물들처럼 철창에 가둬야 한다. 권총을 소지한 폭력배가 흑인 경찰이 쏜 총에 맞았는데도 흑인들은 백인들을 구타하고 있다”라고 올려 큰 비난에 휩싸였다. 논란이 커지자 클레빈저는 자신의 트위터를 비공개로 전환했으나 시애틀 구단은 즉각 유감을 표명하고 이러한 의견에 대해 구단은 강력하게 동의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이에 “방출되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는 의견도 많다. 민감한 발언이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흑인들이 시위를 벌이는 등 정치적으로 시끄러운 시즌이다. 샬럿에서는 최근 경찰 총격으로 흑인이 사망하는 사태까지 벌어져 흑인들의 반발은 절정에 이른 상황이다. 이번 총격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는 차별당한다고 생각하는 흑인들의 시위가 매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흑인 차별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국민의례를 거부하고 있는 NFL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흑인 쿼터백 콜린 캐퍼닉 사건도 일파만파 커지고 있어 스포츠 스타들에 대한 관심도 높다. 클레빈저는 자신의 발언을 사과했으나 이미 논란은 커질대로 커진 상황이다. 클레빈저는 손과 팔꿈치에 부상이 있어 최근 재활 중이다. /skullboy@osen.co.kr

[사진]ⓒ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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