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생생톡] ‘멀티출루’ 강정호 “안타로 나가고 싶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9.24 14: 11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타격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강정호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 2볼넷 1타점으로 멀티출루에 성공했다. 타율은 2할5푼5리로 하락했지만 팀은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6-5로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맛봤다.
경기 직후 만난 강정호에게 힘든 경기가 아니었는지 묻자 그는 “선발로 나가면 4~5 타석은 기본적으로 나가는 것이라 똑같다”라고 답했다. 9회말에 포수 땅볼 때 선행주자가 2루에서 아웃된 대신 1루를 밟은 강정호는 대주자 페드로 플로리몬과 교체되기 전까지 다섯 타석을 소화했다.

이틀간 볼넷이 5개나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지 않다. 그는 “자꾸 볼넷으로 나가다 보면 밸런스가 안 맞을 때도 있다. 안타를 치고 나가는 게 가장 좋다”며 타격을 통한 출루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트레이드로 팀을 떠나 워싱턴으로 간 마무리 마크 멜란슨은 이적 후 처음으로 피츠버그를 찾았고, 강정호와도 상대했다. 9회말 포수 방면 땅볼이 멜란슨과의 대결에서 나온 것이다. 그를 만난 느낌에 대해서는 “마무리투수라 확실히 공이 좋더라. 팀에서 봤던 대로 제구도 좋았다”라며 옛 동료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nick@osen.co.kr
[사진] 피츠버그=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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