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5번째 피홈런' 오승환 1이닝 1실점, STL 2연패 탈출

  • 이메일
  • 트위터
  • 페이스북
  • 페이스북

[OSEN=이상학 기자] '파이널 보스' 오승환(34)이 6일 만에 등판했지만 시즌 5번째 홈런을 맞았다. 

오승환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에 9회 구원등판, 1이닝 동안 홈런 1개를 맞고 1실점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가 10-3으로 리드한 상황에 올라와 세이브는 되지 않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79에서 1.89로 소폭 상승했다. 

지난 1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5일을 개점 휴업한 오승환은 세이브 요건이 아니었지만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호르헤 솔레어를 초구에 바깥쪽 93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다음 타자로 나온 신인 호세 콘트라레스에게 홈런을 맞았다. 2구째 한가운데 몰린 85마일 슬라이더를 공략 당해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한 것이다. 지난 7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강정호에게 맞은 홈런에 이어 시즌 5번째 피홈런. 최근 3경기 무실점 행진도 마감했다.

홈런을 맞고 1실점했지만 더 이상 추가 실점은 없었다. 앨버트 알모라 주니어를 5구째 바깥쪽 87마일 슬라이더로 우익수 뜬공, 덱스터 파울러를 2구째 몸쪽 낮은 91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유격수 내야 뜬공 잡고 경기를 끝냈다. 총 투구수는 10개로 스트라이크 8개, 볼 2개. 포심 패스트볼 7개, 슬라이더 3개를 구사했으며 최고 구속은 93.5마일로 약 151km가 찍혔다. 

이날 경기는 세인트루이스가 컵스를 10-4로 제압했다. 야디어 몰리나가 3안타 4타점, 스티븐 피스코티가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자니 페랄타가 3안타, 랜달 그리척이 2안타 3타점으로 고르게 터지며 컵스 마운드를 두들겼다. 선발 알렉스 레이예스가 5이닝 6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4승(1패)째 수확. 

최근 2연패를 끊은 세인트루이스는 81승73패를 마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함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공동 2위로 올라서며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이날 샌프란시스코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패한다면 단독 2위로 올라설 수 있다. /waw@osen.co.kr

OSEN 포토 슬라이드
슬라이드 이전 슬라이드 다음

OSEN 포토 샷!

    Oh! 모션

    OSEN 핫!!!
      새영화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