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대어 노리는 양키스, 사치세와의 이별 프로젝트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9.25 06: 44

 양키스가 2년 안에 팀 연봉 총액을 크게 줄여 대어들을 노린다.
메이저리그 소식을 전하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 닷컴은 25일(한국시간) 리빌딩 중인 양키스 소식을 실었다. 이달까지 와일드카드 경쟁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트레이드 시장에서는 판매자 입장이 되며 양키스는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양키스는 2년 내로 사치세를 내지 않는 상한선까지 연봉 총액을 줄이려 하고 있다. 미국 폭스스포츠의 켄 로젠탈에 따르면 다가올 메이저리그의 새 노사협정(CBA)을 통해 이 상한선은 2억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되면 양키스는 사치세를 물지 않아도 될 만큼 페이롤(선수단의 몸값 총액)을 줄일 수 있다. 마크 테세이라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고, 다음 시즌을 마치면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CC 사바시아의 연봉도 지급 의무가 없어져 팀은 자금 여유가 생긴다.
양키스가 연봉 총액을 낮추려는 이유는 새로운 거물급 선수들을 영입할 여유를 만들기 위함이다. 2017, 2018 시즌 후 오프시즌에는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내셔널스), 매니 마차도(볼티모어 오리올스),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로키스) 등 대어급 선수이 FA로 풀린다. 이때를 노리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잠재력이 만개하고 있는 개리 산체스, 그리고 이번 시즌 중에 트레이드로 받아온 유망주들이 꽃을 피우는 동시에 거물급 FA까지 추가된다면 양키스는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다. 지금 전력만으로도 5할 승률 정도는 가능하기에 대형 선수의 영입은 우승까지 가는 발판을 만들어줄 수 있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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