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대타 삼진, 시애틀 2연승 마감 '멀어진 PS'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9.25 10: 18

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34)가 대타로 나와 삼진을 당했다. 시애틀의 포스트시즌 가능성도 멀어졌다. 
이대호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리는 2016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8회초 대타로 교체 출장, 풀카운트 승부 끝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지난 22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대타 삼진을 기록한 이대호는 시즌 타율이 2할5푼8리에서 2할5푼7리(284타수 73안타)로 떨어졌다. 
이날 미네소타 우완 선발 타일러 더피에 맞춰 이대호는 벤치에서 교체 출장을 대기했다. 전날 미네소타전 결장 포함 최근 3경기 연속 선발 제외. 하지만 2-3으로 뒤진 8회초 2사 후 세스 스미스 타석에서 대타로 타석에 드러섰다. 

상대는 좌완 타일러 로저스. 이대호는 볼카운트 1-2에서 4~5구 연속 볼을 골라내며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다. 그러나 6구째 몸쪽 낮은 93마일 포심 패스트볼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스트라이크존을 낮게 살짝 빠진 공으로 보였지만 구심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이대호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시즌 73번째 삼진. 
이대호는 8회말 수비에서 우익수 벤 가멜로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시애틀은 미네소타에 2-3으로 패하며 최근 2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4회초 넬슨 크루스의 시즌 39호 투런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곧 이어진 4회말 미겔 사노에게 결승 솔로 홈런을 맞았다. 9회 무사 1·2루 찬스에서 결정타가 터지지 않아 1점차 패배로 무릎을 꿇었다. 
최근 2연승을 끝낸 시애틀은 81승73패를 마크,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83승71패)에 2경기 뒤진 4위를 유지했다. 시즌이 8경기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2경기 차이를 뒤집기란 쉽지 않다. 이날 패배로 포스트시즌 가능성이 크게 낮아진 시애틀이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전체 최하위 미네소타는 100패 위기에서 7연패 사슬을 끊었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