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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 원했던 강정호, 20타수 1안타 부진 씻은 3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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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피츠버그(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조인식 기자]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안타 가뭄에서 확실히 벗어났다.

강정호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3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최근 거의 나오지 않았던 반가운 안타도 첫 타석부터 나왔고, 장타도 2개나 터졌다. 타율도 2할6푼3리로 올랐다.

최근 2경기에서 강정호는 볼넷을 무려 5개나 골라내며 이틀 연속 멀티출루에 성공했다. 이 2경기 이전까지 93경기에서 볼넷이 30개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볼넷이 무더기로 나온 셈이었다. 덕분에 강정호는 안타 없이도 팀에 기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안타가 나오지 않은 것은 고민이었다. 이날 이전까지 최근 6경기에서 강정호는 20타수 1안타로 부진에 빠져 있었다. 전날 경기를 마친 그는 “자꾸 볼넷으로 나가다 보면 밸런스가 안 맞을 때도 있다. 안타를 치고 나가는 것이 가장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계속 볼이 들어오면) 쳐야 하는 상황에서도 참게 된다. 안타를 쳐서 나가고 싶은데, (지금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적극적으로 타격을 해야 하는 타이밍에도 스윙하지 못하게 되면 다른 타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이날은 첫 타석부터 안타가 터져 나왔다. 워싱턴 선발 조 로스를 만난 강정호는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온 초구를 그대로 흘려보낸 뒤 2구째에 같은 구종(싱커, 94.4마일)을 공략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를 치고 타격감을 찾았다.

내친 김에 5회말에는 레이날도 로페스를 맞아 좌측 파울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까지 쳐내며 강정호는 멀티히트까지 해냈다. 지난 13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12일 만의 일이다. 그리고 8회말에는 홈런이 되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멀리 뻗어나가 가운데 펜스 상단을 맞고 나온 2루타도 있었다. 포심 패스트볼에 잘 대응하는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한 방이었다.

최근 6경기에서 단 1안타에 그쳤던 강정호는 한 경기를 통해 완전히 좋을 때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타격감을 되찾은 강정호가 남은 경기에서 아시아 내야수 최초의 20홈런에 도달할 수 있을지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nick@osen.co.kr

[사진] 피츠버그=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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