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상주 5-1 대파하고 상위행...전남은 기회 놓쳐(종합)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9.25 17: 55

제주 유나이티드가 상주 상무를 제압하고 스플릿 라운드를 상위 그룹에서 소화하게 됐다.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제주는 25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 상주와 원정경기에서 5-1로 승리를 거뒀다. 제주는 2골을 넣은 마르셀로와 1골 1도움을 기록한 완델손과 권한진의 활약에 힘입어 대승을 신고했다.
13승 7무 12패(승점 46)가 된 제주는 6위 상주(12승 5무 15패, 승점 41)와 승점 차를 5점으로 벌리며 스플릿 라운드를 상위 그룹에 포함되는 최소 5위에서 시작하게 됐다. 상주는 33라운드 선두 전북 현대(18승 14무, 승점 68)와 홈경기에서 상·하위 그룹 여부를 결정 짓는다.

팽팽한 싸움 속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한 곳은 제주였다. 제주는 전반 29분 안혐범의 패스를 받은 완델손이 박스 왼쪽에서 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첫 골로 분위기를 가져온 제주는 전반 37분과 전반 45분 마르셀로가 연속골을 넣어 승기를 완전히 가져갔다.
전반전을 0-3으로 마친 상주는 변화가 필요했다. 상주 조진호 감독은 하프타임에 황순민과 조지훈을 빼고 조영철과 김성주를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효과는 있었다. 후반 11분 신영준의 슛이 골키퍼 김호준에 맞고 나온 것을 조영철이 밀어 넣어 한 골을 만회했다.
그러나 제주는 상주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 14분 김호남을 투입하며 상주에게 넘어가는 흐름을 차단한 제주는 후반 23분 한 골을 더 넣었다. 권순형이 올린 코너킥을 문전에서 권한진이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을 기록했다.
탄력을 받은 제주는 후반 47분 김호남이 한 골을 더 넣어 승리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전남 드래곤즈는 상위 그룹에 진출할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전남은 최하위 수원 FC와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11승 10무 11패(승점 43)로 5위를 차지한 제주는 제주와 33라운드 홈경기에서 승부를 걸어야 하게 됐다. 수원 FC는 7승 9무 16패(승점 30)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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