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팅리 감독의 눈물, "페르난데스와 기쁨만 가득했는데..."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9.26 02: 45

 갑작스런 동료의 죽음에 남은 이들은 슬픔만 가득했다.
마이애미 말린스는 25일(현지시간) 일요일 아침 "호세 페르난데스가 보트 충돌 사고로 사망했다"는 비보를 접했다. 충격적인 소식을 접한 마이애미 구단은 말그대로 초상집이었다. 이날 예정된 애틀랜타와의 홈경기를 취소했다.
마이애미 구단은 사태를 추스른 후 페르난데스를 추모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ESPN은 돈 매팅리 마이애미 감독이 페르난데스를 애도하며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매팅리 감독은 "호세는 마치 어린애 같았다. 그와 함께 있을 때, 경기할 때는 즐거움만 가득했다"며 "그의 플레이에는 열정이 넘쳤다. 내가 기억하는 호세는 그렇다"며 눈물 흘리며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다. 
페르난데스는 당초 예정대로라면 25일 선발 등판일이었으나, 앞선 경기에서 8이닝을 던져 체력 보호를 위해 추가 휴식을 주면서 26일로 하루 연기됐다. 운명을 바꿀 수는 없겠지만, 매팅리 감독으로선 만감이 교차했을 것이다. 
동료 마틴 프라도는 "너무나 큰 슬픔이 가득하다. 페르난데스의 가족에 위로와 조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페르난데스는 25일 새벽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비치에서 보트 충돌 사고로 사망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페르난데스가 탄 보트가 방파제 바위에 부딪혀 전복된 채로 발견됐다. 다른 2명의 남자도 사망했다.
ESPN은 "사고는 과속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서 약물(마약)이나 알코올 흔적은 없었다"고 전했다. /orange@osen.co.kr
[사진] 데이비드 샘슨 마이애미 사장과 돈 매팅리 감독(오른쪽)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