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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데스 추모' 오티즈, 은퇴 선물 전달식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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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탬파베이 원정경기을 치르고 있는 데이비드 오티즈(41, 보스턴)가 호세 페르난데스(24, 마이애미)의 갑작스런 사망을 애도하면서 은퇴 선물 전달식을 취소했다.

탬파베이는 당초 25일(현지시간) 보스턴과의 경기 전 팬들 앞에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오티즈에게 은퇴 선물 전달 세리머니를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날 새벽 페르난데스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비치에서 보트 충돌 사고로 사망한 채 발견돼 메이저리그가 충격에 휩싸였다. 마이애미는 이날 예정된 애틀랜타와의 경기를 취소시켰다. 

오티즈는 경기 전 탬파베이 구단에 선물 전달 세리머니를 취소하려는 뜻을 전했고, 탬파베이 구단도 페르난데스를 애도하며 이를 받아들여 행사는 취소됐다.

대신 탬파베이의 크리스 아처와 에반 롱고리아는 경기 전 야구장 내 복도에서 오티즈를 만나 선물을 전해줬다. 오티즈의 통산 500홈런을 기념하는 그림과 34개(오티즈 배번) 특별한 수제 시가를 전달했다. 오티스는 지난해 탬파베이의 홈구장 트로피카나필드에서 500홈런을 때린 바 있다. 탬파베이은 구단 트위터에 사진을 올렸다.

탬파베이는 경기 전 페르난데스를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ESPN은 "오티스가 이 때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오티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내 친구 호세를 잃은 슬픔을 표현할 말이 없다. 굿바이, 내 친구여"라고 멘션을 남겼다. 

또 오티즈는 이날 경기에 앞서 자신의 모자에 '16 JF' 글자를 적어 페르난데스를 기억했다. 페르난데스의 배번 16번과 이름 이니셜(Jose Fernandez)이다.   

페르난데스는 올해 올스타전에 앞서 자신이 "오티즈의 열렬한 팬"이라고 하며 "만약 오티즈와 상대한다면 직구만 던지겠다"고 예우했다. 실제 경기에서 오티즈를 향해 모자를 벗어 경의를 표했고, 초구 변화구를 던진 후 3개 연속 직구를 던졌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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