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시크릿, 3인조로도 더 단단해질 미래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9.26 13: 30

안타까운 일이다. 걸그룹 시크릿마저 7년 징크스를 견디지 못하고 팀을 축소하게 됐다. 멤버 한선화의 탈퇴로 3인조 활동을 앞두고 있는데, 빈자리에 대한 아쉬움은 크지만 그 빈자리를 채울 멤버들의 탄탄한 내공도 기대된다.
TS엔터테인먼트 측은 26일 "한선화가 내달 13일을 끝으로 시크릿 활동을 마무리하고 당사와의 계약을 종료합니다. 시크릿은 재계약을 완료한 전효성과 송지은, 정하나 3인 체재로 유지되며, 당사는 개별 활동 또한 지금까지처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크릿은 지난 2009년 데뷔해 '마돈나', '매직', '샤이보이'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팀이다. 완전체 활동뿐만 아니라 개인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면서 전성기를 누린 팀이기에 이번 3인조 축소가 팬들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특히 지난 2014년 8월 이후 시크릿의 완전체 활동이 없었고, 올해 미쓰에이부터 비스트, 포미닛 등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아이돌이 연이어 팀 해체나 축소 과정을 거쳤기에 아쉽다.

그럼에도 3인조로 활동하게 될 시크릿에 거는 기대도 있다. 시크릿은 완전체 활동은 물론 멤버 각자 개인 활동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쌓아왔다. 시크릿이 2년 동안의 공백을 갖는 동안에도 쉬지 않고 다양한 활동,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준 멤버들이기 때문에 3인조 활동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을 것.
특히 전효성과 송지은은 시크릿 활동 이외에도 연기자로도 입지를 다져왔다. 전효성은 '처용'을 시작으로 '고양이는 있다', '원티드'까지 다양한 연기를 보여줬다. 솔로 가수로도 충분히 입지를 다지고 있는 전효성이다. 개인 활동에서 쌓은 내공을 시크릿 활동에서 더 마음껏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송지은도 마찬가지다. 송지은도 웹드라마를 시작으로, '초인시대', '첫사랑 불변의 법칙', 그리고 주연을 맡은 일일드라마 '우리 집 꿀단지'까지 끊임없이 다양한 시도를 해왔고 성취했다. 솔로 가수로 컴백하면서 디바로서의 이미지를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시크릿 활동 때 이전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3인조 축소라는 아쉬운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충분히 팀을 이끌 힘을 탄탄하게 쌓은 멤버들이다. 그래서 다소 어색할 수는 있지만 흔들리지는 않을 3인조 시크릿의 활동도 기대해볼만하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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