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연속안타’ 강정호, 타율 .267…컵스 100승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9.27 11: 41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3경기 연속안타로 타격감을 이어갔다.
강정호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팀의 4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3타수 !안타를 기록한 그의 시즌 타율은 2할6푼7리가 됐다.
첫 타석은 3루 땅볼이었다. 강정호는 1회말 2사 1루에 나와 시카고 선발 카일 헨드릭스를 상대로 스트라이크존에서 벗어난 초구를 골라낸 뒤 싱커(88.2마일)에 방망이를 냈으나 약하게 굴러가는 땅볼이 되며 이닝이 끝났다.

다음 타석에는 간발의 차이로 땅볼 아웃됐다. 다시 헨드릭스를 맞아 볼카운트 1S에서 체인지업(79.5마일)을 친 강정호는 내야 가운데로 타구를 보냈지만 유격수 애디슨 러셀이 멋지게 타구를 잡아 처리해 내야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가 나왔다. 헨드릭스를 또 만난 강정호는 볼카운트 1B-1S에서 체인지업(78.9마일)을 공략했고, 타구는 빠르게 유격수의 수비범위를 빠져나가는 좌전안타가 됐다. 3경기 연속안타.
이후 강정호는 7회초 수비에서 가와사키 무네노리의 3루 땅볼 타구를 잡지 못해 실책이 주어진 뒤 교체되며 경기에서 빠졌다. 경기는 이미 6회초에 0-11로 기울어진 뒤였다.
이날 경기에서 피츠버그는 컵스에 2-12로 패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 피츠버그는 3연패에 빠지며 77승 79패가 됐다. 이미 같은 지구 우승을 확정지은 컵스는 1935년 이후 81년 만에 정규시즌 100승(56패) 고지를 밟았다.
컵스 선발 헨드릭스는 6이닝 동안 볼넷 없이 7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호투해 16승(8패)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도 1점대(1.99)로 내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에서 전보다 한층 나은 상황을 만들었다. /nick@osen.co.kr
[사진] 피츠버그=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