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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언프리티3', 2달이 2년 같았다..힘들었지만 좋은 기억"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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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그레이스는 인터뷰 내내 자신만의 색깔과 대중이 좋아하는 지점 사이에서 수없이 고민을 했고, 특히 가수로선 이제야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성실하게 음악과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했다.

“방송 후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게 됐다. 저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높아진 것 같다. ‘언프리티’는 제가 할 수 없었던 것들의 문을 열어줬다. 뭔가 필터 없이 다 받아준 곳이다. 저는 제 색깔을 뚜렷하게 알고 있다. 앞으로 흔들리지 않고 제대로 보여드릴 수 있다는 생각이다.”

그레이스는 이어 “이 프로그램에서는 힙합, 랩 하는 그레이스만 보여줬지만 이젠 다양한 장르를 할 계획이다. 제한이 없고, 저만이 할 수 있는, 남들이 따라할 수 없는 음악을 하고 싶다. 그게 뭔지 저도 아직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나중에는 ‘언프리티’ 같은 반전으로 사람들에게 ‘음악을 잘 한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데스 매치에서 두 번이나 살아남은 ‘좀비’로서 그레이스는 극적인 반전을 안겼지만 아쉽게도 트랙은 하나도 따지 못한 채 빈손으로 탈락했다. 그 누구보다 스스로 트랙에 대해 아쉬움이 많을 터였다.

“가장 욕심이 났던 노래는 딘님이 작곡하고 수란이 피처링한 6번 트랙이다. 평소 딘님의 노래를 좋아했고 따려고 끝까지 갔는데 놓치니 아쉬웠다. (육)지담이랑 붙어서 꼭 따고 싶었는데.(웃음)”

래퍼들 가운데 나다, 유나킴과 가장 잘 맞았다는 그레이스는 “유나킴과 나다 언니, 두 분이 프리한 스타일이라서 저와 코드가 잘 맞았다. 유나킴도 미국에서 와서 그런지 잘 맞더라”고 경연 중 친하게 지낸 래퍼를 소개했다.

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랩 가사를 쓰고 외우고, 경쟁해야 해서 베스트 프렌드로 발전한 건 아니었다고. “처음엔 ‘과연 이게 인간이 할 수 있는 능력인가’라고 생각을 했는데 막상 해보니 실력이 많이 늘었더라. 그래도 저는 2달이 2년 같았다.(웃음) ‘언프리티’는 힘들었지만 너무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언프리티3’가 처음에는 논란도 있었지만 다행스러웠던 것은 언더그라운드에 있던 여성 래퍼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는 것이다. 그레이스는 본선, 세미 파이널, 결승에 진출하진 못했지만 요즘 곡 작업을 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누구보다 행복하다고.

그레이스는 ‘언프리티3’를 통해 가수로서 음악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맞닥뜨리게 됐고, 데뷔 이후 가장 활발한 음악 활동으로 팬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현재는 10월 31일 할로윈 데이에 맞춰 사람들과 함께 즐길 스페셜 싱글을 준비 중이다.

“이제 시작이니까 ‘언프리티’의 그레이스보다 ‘grazy'(great+crazy) 그레이스가 되고 싶다.”/ purplish@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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