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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박병호, "타격폼 수정 필요하다 느꼈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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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공항, 고유라 기자] 미네소타 트윈스 내야수 박병호가 시즌을 마감하고 28일 귀국했다.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인 올해 8월 25일 오른손 중지 힘줄 교정 수술을 받은 뒤 미니애폴리스에서 재활 훈련을 진행해왔다. 박병호는 이번달 6일 60일 부상자 명단(DL)으로 이동하며 시즌을 공식적으로 마감했다. 박병호는 국내에서 재활을 진행해 내년을 준비한다.

지난해 말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네소타와 4년간 총액 12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룬 박병호는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62경기에 출장해 12홈런 24타점 타율 1할9푼1리를 기록했고,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31경기 10홈런 19타점 타율 2할2푼4리를 기록했다.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박병호는 취재진 인터뷰에서 "지난해 겨울 큰 꿈을 안고 미국에 도전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올해 경험해본 것에 만족한다. 부상으로 수술을 하게 됐는데 재활을 잘해 몸을 잘 만들어서 내년 다시 도전해봐야 할 것 같다"고 귀국 소감을 밝혔다.

박병호는 이어 "전체적으로 많이 아쉬웠다. 생각보다 상대들이 강했다.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부족했던 것 같다. 투수와의 상대에서 강하다 느꼈고 내년을 위해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국내 투수들에 비해 평균 구속, 볼의 움직임이 달랐고 처음 보다보니 적응해야 했고 분위기도 생소했다"고 부진에 대해 설명했다.

박병호는 수술에 대해서는 "손목의 힘줄을 잡아주는 인대가 찢어졌다. 큰 수술은 아니기 때문에 11월부터는 가벼운 타격 훈련이 가능할 것 같다. 스프링 트레이닝까지 완벽한 몸상태를 만드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 구단과 한국 병원 간에 연계가 돼 있기 때문에 병원에서 재활을 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12홈런을 기록한 박병호는 "아쉽지만 초반에 홈런이 많이 나왔는데 타율은 좋지 않았다. 그래도 그때 편하게 생각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타구가 멀리 나가는 것을 보면서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타격폼은 좀 더 간결하게 수정해야 할 것 같다. 정확성 면을 보더라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홈경기에서 미국 팬들의 응원을 받은 것은 신기했다. 새로 도전한 팀에서 한 팀을 이뤄 경기를 한 것도 좋았다. 내년을 잘하기 위해서는 이제 더 강해져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타격폼에 대해서는 타격코치와도 이야기를 조금 했지만 스스로 많이 느꼈다. 올해 적응을 했으니 내년 시즌이 중요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autumnbb@osen.co.kr

[사진] 인천공항=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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