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타 1볼넷' 강정호, 6G 연속 출루…PIT 4연패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9.28 11: 55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무안타 침묵했지만 볼넷 하나를 얻어 6경기 연속 출루했다.
강정호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팀의 4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한 그의 시즌 타율은 2할6푼3리가 됐다.
첫 타석은 헛스윙 삼진이었다. 1회말 2사 2루에 컵스 선발 존 래키와 맞선 강정호는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에 들어온 커터(85.6마일)에 헛스윙했고, 그대로 이닝이 끝났다.

다음 타석은 범타. 팀이 1-4로 뒤지고 있던 4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래키와의 승부에서 3B-1S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었지만 5구째에 들어온 커터(80.8마일)를 친 것이 유격수 땅볼이 되고 말았다.
래키를 상대로 한 마지막 타석도 삼진이었다. 5회말 2사 1, 2루에 나온 강정호는 볼카운트 3B-2S에서 6구째 커터(84.7마일)에 다시 당했다. 래키는 초구만 제외하면 계속 커터로 승부하며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다음 타석에 볼넷을 얻어 출루에 성공했다. 8회말 무사 1루에 우완 칼 에드워즈 주니어와 상대한 강정호는 볼카운트 3B-1S에서 볼을 골라내 걸어 나갔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마지막 타석도 삼진이었다. 팀이 4-6으로 뒤지고 있던 9회말 2사 1, 2루에 바뀐 투수 펠릭스 페냐를 상대한 강정호는 볼카운트 1B-2S에서 슬라이더(80.7마일)에 헛스윙했지만, 낫아웃 폭투가 일어나 1루까지 갔다.
이날 경기에서 피츠버그는 컵스에 4-6으로 패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 피츠버그는 4연패에 빠지며 77승 80패가 됐다. 포스트시즌 탈락도 눈앞이다. 전날 100승을 달성했던 중부지구 1위 컵스는 3연승으로 101승 56패가 됐다. /nick@osen.co.kr
[사진] 피츠버그=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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