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1Gbps 속도 즐긴다...KT, '기가 인터넷 2.0' 선언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6.09.29 12: 38

기가 인터넷 가입자 200만 명을 돌파한 KT가 한층 빨라진 속도를 내세운 '기가 인터넷 2.0' 시대의 막을 올린다. 
KT는 29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가 인터넷 가입자 200만 돌파를 맞아 '기가 인터넷 2.0' 계획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KT 마케팅부문장 강국현 전무는 이날 "2년 전 KT가 기가 인터넷 시대를 선언했을 때도 대한민국은 인터넷 강국이었다. 때문에 10배 빠른 인터넷이 왜 필요한가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면서 "KT 모든 임직원들이 혼연일체가 돼 모든 노력을 쏟아부었다"고 말했다. 

이어 "100만 돌파는 15개월(2015년 12월), 200만 돌파는 9개월이 걸렸다. 점점 빨라지고 있다. 유쾌 상쾌 통쾌로 인기를 모은 메가패스보다 2배 더 빠른 속도"라면서 "KT는 내년까지 4조 5000억 원을 투자할 것이다. 이를 통해 국가 ICT 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기가토피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실제 KT는 지난 2014년 5월 3년간 4조 5000억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하면서 전국 아파트 2만 7000여 단지, 약 950만 세대에 기가 인터넷망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올해 말까지 KT와 사전 협의된 아파트의 100%인 약 980만 세대에 기가 인터넷망 공급을 완료하는 게 목표다.
더불어 KT는 전화선(구리선) 기반에서도 1Gbps 속도를 구현하는 '기가 와이어 2.0' 솔루션 상용화, 최대 1.7Gbps를 제공하는 무선랜(Wi-Fi) 서비스 '기가 와이파이 2.0' 출시, 100Mbps 인터넷보다 100배 빠른 '10Gbps 인터넷' 등 4가지 방향에서 기가 인터넷 2.0 계획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강 전무는 "기가 인터넷 고객에게 주어지는 가치는 크게 시간적 여유와 즐거움이라는 두가지 키워드로 말할 수 있다. 경제적 가치면에서도 연간 50만 원 정도가 된다"면서 "고객 중 절반 이상이 3년 약정이 다 지나 요금할인을 받는다. 때문에 인터넷 사업은 해마다 감소했고 2조 매출선도 무너졌다. 6개월 매출이 1조도 안됐다. 그러나 기가인터넷이 사양사업이 아닌 성장사업으로 인터넷 시장을 탈바꿈 시켰다"고 덧붙였다. 
KT Mass총괄 임헌문 사장은 "기가 인터넷 가입자 200만 달성으로 본격적인 기가 서비스 제공을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며, "전국 어디서나, 유무선 구분 없이 누구나 완전한 기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가 인터넷 2.0으로 보다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T는 2017년부터는 서울을 비롯해 전국 광역시의 주요 지역(랜드마크)에서 10기가 인터넷을 점차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본격적인 10기가 인터넷의 상용화 시기는 향후 콘텐츠 생산 및 소비환경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한편 KT는 기가 인터넷 가입자 200만 돌파를 기념해 10월부터 '속도 Up, 안심 Up'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속도 Up'은 최고 500Mbps 속도의 콤팩트 상품 이용자에게 오는 10~11월 2개월간 1Gbps 상품 무료 체험기회를 제공한다. '안심 Up'은 1Gbps 상품 가입자에게 신청 후부터 60일간 가족안심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더불어 KT는 교육부 지정 저소득층 학생 대상으로 '무료 기가 업그레이드'도 제공하기 위해 정부 기관과 협의 중이다. /letmeout@osen.co.kr
[사진] 두 번째는 KT 마케팅부문장 강국현 전무, 맨 아래는 KT Mass총괄 임헌문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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