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수영복 입은 소녀의 정체는 뱀장어?...비난 쇄도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6.09.29 15: 33

최근 일본의 지방 자치 단체가 제작한 지역 홍보 동영상이 성차별 논란에 휩싸이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 가고시마시의 시부시시는 일본에서 가장 큰 뱀장어 (우나기) 양식 산지로서 최근 시부시는 뱀장어를 젊은 여성으로 의인화한 동영상을 제작하였다.
문제의 동영상은 검정색 원피스 수영복을 입고 수영을 하고 있는 젊은 여성의 모습과 함께  " 내가 이 소녀를 만난 것은 작년 여름이었다"라는 남성의 나레이션과 함께 시작한다.

그리고 " (나를) 길러줘" 라는 여성의 나레이션과 함께  남성은 여성에게 시부시의 천연 지하수를 제공한 수영장에서 맑고 깨끗한 시부시의 풍광속에서 소녀를 키워준다.
뱀장어의 양식 과정을 의인화한 이 동영상에서 나레이션속의 남성은 여성에게 맑은 물과 음식을 제공하여 주고 일년 뒤 여름이 찾아 온 뒤 수영복의 소녀는 '사요나라' 라고 안녕을  고한 뒤 수영장 물로 다이빙을 하고 이윽고 물속에서 소녀는 뱀장어로 변하면서  동영상의 마지막에서는 장어구이를 하고 있는 장면으로 끝나게 된다.
시부시시의 맑은 물과 깨끗한 자연 , 그리고  양식업자의 각고의 노력끝에 맛있는 뱀장어가 양식 된다는 이미지를 일반 대중들이 쉽게 이해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시부시시 홍보 담당자의 설명과는 달리 해당 동영상에 대하여 일본의 언론과 네티즌들은 여성을 상품화한 대표적인 사례라며 비난 연론이 쇄도 하고 있으며, 결국 시붓시시는 동영상 공개 수일 후 사과 성명 발표와 함께 동영상을 삭제 하게 되었다.
/OSEN, 도쿄=키무라 케이쿤 통신원 
  
[사진]관련 동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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