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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평의 야구장 사람들] 6개월전 예상과 다른 삼성, 한화, 넥센,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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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KBO 리그가 개막하기 직전인 대다수 야구인들이 올 시즌 우승 후보로 NC, 두산, 한화를 전망했습니다.

KBS N 스포츠의 해설위원 5명도 비슷한 예상을 했습니다. 5명의 해설위원 중 3명이 NC와 한화를 우승 후보로 꼽았습니다. 조성환 위원, 장성호 위원은 한화를 빼고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두산 베어스가 상위권에 위치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용철 위원은 "NC가 우승권"이라며 "지난 3년 간 보여준 경기력, 투타의 백업 요원, 김경문 감독의 역량, 구단의 지원 등 여러모로 NC가 강력하다"고 NC의 전력을 가장 높이 평가했습니다.

이어 이 위원은 "NC에 견줄 팀은 한화"라며 "3년 동안 선수를 그렇게 영입을 했고, 김성근 감독의 선수 육성이 맞물리며 신구조화가 예상된다. 선수층이 넓어져 마운드 쪽에서의 피로도 역시 지난해만큼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송진우 위원과 안치용 위원은 직접적으로 '우승 후보'라는 표현을 쓰지는 않았지만 NC와 한화를 가장 먼저 5강에 근접한 팀으로 꼽았습니다. 송 위원이 NC·한화 순서로, 안 위원이 한화·NC 순서로 대답했습니다.

조성환 위원은 "페넌트레이스는 NC가 가장 우승권에 근접한 것 같다"라면서 페넌트레이스라고 조건을 단 것은 2년 연속 첫 관문에서 탈락했던 NC의 포스트시즌 징크스를 염두에 두었습니다. 이어 조 위원은 "두산과 삼성, 한화까지는 4강권이라 본다"라면서 두산을 거론했습니다.

장성호 위원은 "두산의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두산을 우승후보로 지목했습니다. 이어 장 위원은 "그 뒤로 NC, 삼성, 한화가 자리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NC는 장 위원의 예상에도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NC와 한화를 우승후보로 꼽은 이용철 위원은 두산이 그 뒤를 따를 것이라 예상하고 "두산 선수들은 개개인이 우월감과 자신감을 갖고 있다"라며 두산 선수들의 개인 능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삼성도 상위권 전력이라는 평가는 받지 못했지만 5명의 해설위원 전원이 '5강 후보'로 선택했습니다. 이용철 위원은 "안지만, 윤성환이 가세한다면 상위권도 노려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5강 막차를 타고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팀으로는 롯데가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남은 6개 팀이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대답한 송진우 위원을 제외한 4명의 해설위원이 모두 롯데를 5위 후보에 넣었습니다.

롯데가 다크호스로 꼽힌 가장 큰 이유는 FA로 영입한 손승락과 윤길현 때문입니다. 장성호 위원 역시 "(마운드의) 뒤쪽은 롯데가 유리하고, 선발은 KIA가 유리하다"고 예상했습니다.

지난 해 리그 6위를 기록하며 전년도 최하위에서 순위가 상승한 한화는 올해 FA 시장에서 큰손으로 등장해 전력을 배가 시켰습니다.

한화는 FA시장에서 김태균, 조인성을 잔류시킨 데 이어 정우람(SK), 심수창(롯데)을 영입하며 전력보강에 나섰습니다. 여기에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송신영, 차일목, 장민석 등 베테랑 을 영입하며 부족한 포지션을 메우고 또한, 두산에서 방출된 이재우까지 받았습니다.

하지만 한화는 지난 해 10경기에서 눈부신 투구를 한 에스밀 로저스와 재계약을 하고 탈보트 대신 외국인투수를 영입하면 선발진은 상당히 좋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우승 후보로까지 점친 한화는 개막전부터 꼬였습니다. 4월 1일 LG와의 개막전에서 연장 12회 말 끝내기 안타를 맞고 패하고 다음 경기에서도 연장 11회 말에 끝내기 안타를 얻어맞았습니다.

한화는 7연패를 당한 뒤에야 간신히 1승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4월 막판 조금 좋아지긴 했지만 개막 한 달의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습니다. 그러다가 한화는 7월 중순부터 7위로 올라갔지만 더 이상 치고 올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두산은 간판 스타였던 김현수가 메이저리그로 떠나면서 전력 손실이 예상되었지만 막상 시즌에 들어가서는 김현수의 공백을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입니다. 김재환, 오재일, 박건우 등이 타선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외국인 투수 2명이 기대 이상으로 활약하면서, 올 시즌 탄탄한 전력을 구축하게 됐습니다. 근래 외국인 투수들이 줄줄이 실패한 두산은 올해는 니퍼트와 보우덴 두 투수가 최고의 성적을 올리고 장원준, 유희관 등도 15승 이상을 올려 막강한 선발진을 구축했습니다.

올 시즌 하위권으로 밀려날 것으로 예상했던 넥센은 기대 이상의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이후 홈런왕 박병호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고 공격의 핵심인 유한준이 자유계약 선수로, kt로 이적했습니다.

제 1선발이던 밴 헤켄은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로 떠났고 마무리 투수였던 손승락은 롯데로 유니폼을 갈아입었습니다. 구원 투수진 핵심이던 한현희와 조상우 선수도 부상으로 뛸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올 시즌 특급 신인으로 떠오른 신재영과 박주현이 투수진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습니다. 2군 육성에 많은 투자를 해온 넥센 프론트의 능력이 돋보이는 결과로 보입니다.

와일드카드 경쟁에 끼일 것으로 보이던 롯데는 린드블럼, 레일리 등 외국인 선발이 작년에 비해 성적이 떨어지고 윤길현, 손승락 등 불펜이 기대만큼 해주지 못해 ‘가을 야구’는 멀어졌습니다. /OSEN 편집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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