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CIN전 4번째 BS에도 시즌 6승 수확(종합)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9.30 11: 36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투혼을 발휘했지만 수비진의 아쉬운 플레이로 시즌 4번째 블론세이브를 범했다. 그러나 9회말 타선이 경기를 뒤집으며 시즌 6승째를 따냈다.
오승환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3-2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러나 9회말 타선의 힘으로 시즌 6승(3패)을 거뒀다.
전날(29일) 등판에서 1⅓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수비 과정에서 사타구니쪽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이날 등판은 불투명했지만 팀이 살얼음판에 놓이자 마이크 매써니 감독의 선택은 오승환이었다. 

오승환은 9회초 마운드에 올라와 불안하게 출발했다. 선두타자 라몬 카브레라에 2루타를 허용했다. 중견수 랜달 그리척의 판단 미스가 2루타를 자초했다. 하지만 무사 2루에서 맞이한 호세 페라자를 2B2S에서 몸쪽 높은 코스 93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사 2루 1B2S에서는 이리바롄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2루 주자는 3루까지 향했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스캇 쉐블러를 상대로 87마일 슬라이더를 던졌지만 3루수 쪽 빗맞은 타구가 나오며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3루 주자의 득점을 막지 못했다. 시즌 4번째 블론세이브.
이후 애덤 듀발을 삼진 처리해 9회초를 마무리 했다. 돌아온 9회말 타석 때 대타 제레미 헤이젤베이커로 교체되며 오승환은 경기에서 빠졌다.
하지만 타선이 9회말 힘을 내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3-3 동점이던 9회말 맷 카펜터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루에서 야디어 몰리나가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극적인 4-3 승리를 거뒀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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