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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연속 20SV' 손승락, "팬들께 질책 받을 준비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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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조형래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마무리 손승락(34)이 KBO 역대 2번째 5년 연속 20세이브 기록을 달성했다.

손승락은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5-4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20세이브째를 올렸다.

이로써 손승락은 지난 2012년부터 올시즌까지 5년 연속 20세이브 기록을 달성했다. 구대성(7년 연속)에 이은 KBO 역대 2번째 기록이다.

이날 손승락은 첫 타자 대타 김동명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대타 하준호에 2루타를 허용해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후 박경수와 윤요섭을 차례로 삼진 처리하면서 팀 승리를 매조지 지었다.

경기 후 손승락은 "개인 성적보다 팀이 이긴 것이 중요하다. 영광스러운 기록을 얻었지만 무엇보다 팬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이 크다"며 "기대해주신만큼 분발하지 못해 할 말이 없다. 팬 여러분의 질책을 받을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하며 한동안 부진한 성적을 거둔 것에 대해 팬들에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서 "우리 롯데자이언츠 선수들 모두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저 또한 롯데 선수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말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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