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바로 퇴출? "수비태만 CS 제외 위기" 日언론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10.01 06: 22

삼성 출신의 야마이코 나바로(지바 롯데)가 괘씸죄에 걸려 포스트시즌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스포츠닛폰'은 나바로가 롯데의 클라이맥스시리즈(CS) 구상에서 제외될 위기에 처했다고 1일 전했다. 이유는 수비에서 태만한 플레이를 했기 때문이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나바로는 지난 9월 30일 삿포로돔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경기에 약 1개월 만에 2루수 출전했다. 그러나 7회 1사 1루에서 상대 타자의 투수 앞 번트 때 1루 커버에 들어가지 않아 내야안타를 헌납했다는 것이다.

이토 쓰토무 감독은 "긴박했던 경기에서 실수는 용납할 수 없다"며 대노했다. 더욱이 타격에서도 4번타자로 나섰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달라진 플레이를 기대했던 이토 감독은 "역시 아무 것도 변하지 않았다. CS까지 남은 2경기에 기용할지 말지 생각해보겠다"며 실망스러운 감정을 드러냈다. 
삼성을 떠나 지바 롯데로 이적한 나바로는 스프링캠프에서 실탄소지가 발견돼 출전 정지 처분을 받는 등 여러번 구설수에 올랐다. 실적도 신통치 않다. 부진으로 8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1푼9리, 10홈런, 43타점에 그쳤다. 
지바 롯데는 나바로를 내년 시즌 잔류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성실한 플레이를 한다면 충분히 내년의 주전 전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날의 어이없는 플레이로 CS 출전이 봉쇄된다면 퇴출로 방침을 바꿀 가능성도 보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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