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자카 드디어 복귀전, 10년만에 NPB 등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10.01 06: 52

한 때 일본야구를 대표하는 '괴물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36·소프트뱅크)가 10년 만에 일본프로야구 1군 경기 마운드에 오른다. 일본 복귀 2번째 시즌 최종전에야 1군의 부름을 받았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1일 마쓰자카가 오는 2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시즌 최종전에 1군 등판하는 것이 지난달 30일 알려졌다고 보됐다. 구도 기미야스 소프트뱅크 호크스 감독은 "마쓰자카를 센다이에 데려간다"고 확인했다. 선발이 아닌 중간계투로 1군 테스트 무대에 오른다.
구도 감독은 "마쓰자카의 공이 상대에게 위협적이라면 클라이막스시리즈(CS) 포함도 생각할 수 있고, 다음 시즌을 생각해서라도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등판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로선 CS 승선 가능성이 극히 낮지만, 당대 최고 스타의 1군 복귀전에 관심이 쏠린다.

복귀전은 마쓰자카와 면담을 통해 이뤄졌다. 구도 감독은 30일 라쿠텐전을 앞두고 마쓰자카를 홈구장 야후오크돔에 불러 10분간 면담을 가졌다. 당초 시즌 중 1군 등판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 마쓰자카였지만 구도 감독은 "2군과 1군은 다르다. 한 번이라도 1군에서 던지는 게 좋다"고 결정을 내렸다.
일본 복귀 첫 해였던 지난해 마쓰자카는 어깨 통증 때문에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결국 지난해 8월18일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됐다. 올해도 어깨 수술 여파로 정상적인 공을 던지지 못하며 휴업하다 지난 8월25일 2군 경기 히로시마전에 복귀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달 25일 2군 한신전에 2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스피드는 140km대 중반이 나왔다.
마쓰자카가 가장 최근 일본프로야구 1군 마운드에 오른 건 메이저리그 진출 전이었던 세이부 라이온스 시절로 지난 2006년 10월7일 CS 제1스테이지 소프트뱅크와 1차전이 마지막이었다. 그로부터 10년의 시간이 흘러 당시 상대했던 소프트뱅크 유니폼을 입고 일본 1군 마운드에 올라 재기의 꿈을 키울 마쓰자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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