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쉘-박정아 쌍포’ IBK기업은행, KOVO컵 2연패 도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10.01 18: 33

공격과 높이에서 우위를 점한 IBK기업은행이 KOVO컵 2연패를 향한 발걸음을 이어갔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팀인 IBK기업은행은 1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GS칼텍스와의 준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17-25, 25-10, 25-19)로 이겼다. 오는 3일 현대건설-인삼공사 승자와 결승전을 치르게 된 IBK기업은행은 지난해에 이어 컵 대회 2연패까지 1승을 남겼다.
외국인 선수 매디스 리쉘이 24점, 토종 거포인 박정아가 23점을 올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여기에 김희진(11점), 김미연(11점)도 중반 힘을 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블로킹에서도 7-3으로 앞섰다. GS칼텍스는 외국인 선수 그레이가 21점, 황민경이 11점을 올렸으나 공격 패턴을 다양화시키지 못한 끝에 아쉽게 대회를 마감했다.

1세트는 IBK기업은행이 역전승을 거뒀다. 초반 GS칼텍스의 다양한 공격 패턴을 막지 못하고 끌려갔으나 이내 평정심을 회복했다. 외국인 선수 리쉘은 물론 박정아의 활약이 돋보였다. 12-14에서 오픈 공격으로 서브권을 찾아온 박정아는 연속 2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순식간에 팀에 역전을 선물했다. 이후 IBK기업은행은 GS칼텍스의 공격을 막는 동시에 리쉘이 차근차근 득점을 뽑으며 1세트를 잡고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 초반은 황민경의 서브를 앞세운 GS칼텍스가 6-1까지 치고 나갔다. 기세를 이어간 GS칼텍스는 그레이, 황민경, 한송이가 고루 공격에 가담하며 이렇다 할 돌파구를 찾지 못한 IBK기업은행을 몰아붙인 끝에 25-17로 낙승했다.
하지만 3세트는 IBK기업은행이 다시 주도권을 찾았다. 7-5에서 박정아의 오픈으로 점수차를 벌린 IBK기업은행은 이어진 김미연의 서브 때 서브 득점 2개를 포함, 6점을 연속으로 뽑아내며 13-5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고삐를 놓치지 않은 IBK기업은행은 수비와 블로킹까지 호조를 보이면서 25-12로 크게 이겼다.
IBK기업은행은 4세트 들어서도 리쉘, 박정아, 김희진이 고루 공격을 성공시켰고 블로킹까지 호조를 보이며 11-7까지 앞서 나가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이후 GS칼텍스의 산발적인 반격이 이어졌으나 높이와 공격력을 앞세운 IBK기업은행은 특별한 반전을 허락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skullboy@osen.co.kr
[사진] KOVO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