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19S' STL 3연승…강정호는 21호 홈런(종합)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10.02 05: 18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시즌 21호 홈런을 터뜨렸다.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귀중한 세이브를 올렸다.
강정호는 2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에 팀의 5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장해 시즌 21호 홈런 포함 4타수 1안타 3타점을 올렸다. 시즌 타율은 2할5푼8리가 됐다.
첫 타석부터 홈런이 터졌다. 강정호는 1회초 2사 1, 2루에 나와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이클 와카와 맞섰다. 볼카운트 1B-1S에서 체인지업(87.6마일)이 들어왔고, 강정호는 힘차게 스윙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때렸다. 시즌 21호 홈런이었다.

두 번째 타석은 삼진이었다. 3회말 1사에 다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트레버 로젠탈을 상대로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에 들어온 체인지업(89.5마일)에 헛스윙해 삼진을 당하고 돌아섰다.
6회초에는 내야 땅볼이 나왔다. 여전히 팀이 3-0으로 앞서고 있던 6회초 1사에 맷 보우먼과 맞선 강정호는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투심 패스트볼(92.9마일)을 쳤지만 평범한 유격수 땅볼이 됐다.
마지막 타석엔 오승환과의 맞대결도 펼쳐졌다. 9회초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랐고, 강정호는 선두타자로 나왔다. 볼카운트 1B-2S에서 오승환이 5구째에 슬라이더(87.7마일)를 던졌고, 강정호는 헛스윙했다.
팀이 4-3으로 앞선 9회초 나온 오승환은 1이닝을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19세이브째를 올렸다.
선두 강정호를 삼진으로 잡은 오승환은 대타 앤드루 매커친을 우익수 플라이 처리한 뒤 앨런 핸슨과 제이콥 스탈링스에게 연속안타를 맞았으나 페드로 플로리몬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경기를 끝냈다. 평균자책점은 1.92로 내려갔다.
이날 경기에서는 세인트루이스가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린 세인트루이스는 85승 76패가 되며 와일드카드 희망을 이어갔다. 피츠버그는 78승 82패가 됐다. /nick@osen.co.kr
[사진] 세인트루이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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