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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빅3’ 현장반응, “아직 갈 길 멀다” 

[OSEN=서정환 기자] 프로농구를 뒤흔들 대형신인 3인방이 온다.

2016 프로농구 신인선수 지명순위 추첨식이 3일 오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신인드래프트는 오는 18일 거행될 예정이다. 각 구단은 순위를 받고 어떤 신인선수를 지명할지 결정할 약 2주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KBL이 이례적으로 지명순위 추첨식과 드래프트를 분리한 이유가 있다. 이종현(22, 고려대), 최준용(22, 연세대), 강상재(22, 고려대) 국가대표 3인방이 즉시전력감이라고 판단한 것. 이들을 영입한 구단은 다른 구단과 트레이드를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 나아가 올해 드래프트를 일종의 ‘쇼’로 보고 프로농구 흥행으로 유도하겠다는 의지도 엿보인다. 그만큼 농구계에서 ‘빅3’의 영향력은 전례가 없을 정도로 크다. 향후 10년 농사가 달렸다는 말도 나온다.

한국농구에서 2m가 넘는 장신선수는 희소성이 크다. 빅3 모두 대학농구리그와 국가대표를 거치며 충분한 능력을 검증받았다. 올해 3순위가 다른 해 1순위보다 낫다는 말이 설득력이 있다. 그러나 실제로 ‘빅3’를 데려와 지도할 각 구단 감독들의 시선은 더 냉정한 편이다. 이들이 프로농구에 데뷔해도 당장 큰 임팩트를 낼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 혹사로 인한 부상, 프로농구 뛸 체력이 없다

‘빅3’는 대학농구리그는 물론 대학선발, 국가대표팀 등 1년에 너무 많은 경기를 뛰었다. 공식경기도 모자라 프로팀과의 비공식 연습경기도 많다. 세 선수가 나란히 부상을 안고 있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현재의 몸 상태로 프로농구의 장기시즌을 곧바로 소화하는 것은 무리라는 평가다. 이도 모자라 세 선수는 부상을 참고 양교 정기전과 대학농구 플레이오프까지 소화했다. 각자 소속팀 사정이 절박하다보니 선수보호를 우선으로 삼지 못했다.

A구단 감독은 “선수들이 프로시즌을 치를 몸 상태가 전혀 돼 있지 않다. 몸이 좋다고 쳐도 다시 몸을 만들어야 한다. 선수들을 지명하더라도 시즌 중반기 쯤 나가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했다. 당장의 성적보다 멀리 내다보고 선수들을 제대로 만들겠다는 의미다.

세 선수와 국가대표에서 함께 뛴 선배들의 의견도 비슷했다. B선수는 “선수들이 몸이 너무 아프다고 하소연을 하더라. 이 선수들이 한국농구 10년을 끌고 갈 선수들이라고 하는데 우선 안 아파야 한다. 벌써 10년 뒤를 이야기하기는 이르다. 아파서 게임을 못 뛰면 본인들도 손해고 한국농구 전체가 손해다. 안 아팠으면 한다. 마음도 아플 것”이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소속팀에도 기여를 해야 하니 아파도 참고 뛰는 경우도 많다.


▲ 외국선수 상대로 자신의 한계 시험해야

아마추어 무대서 최고로 군림한 세 선수가 아직 제대로 된 프로농구를 경험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다. C구단 감독은 “한 선수가 훈련 태도가 게으르다고 들었다. 지도자를 정말 잘 만나야 한다. 그 선수를 뽑으면 물론 좋겠지만, 다른 선수가 나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신인들이 롱런하기 위해서는 재능도 좋지만,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D구단 감독은 “세 선수는 지금 대한민국에서 자신들이 농구를 가장 잘하는 줄 안다. 90년대 선배들에 비하면 어림없는 농구다. 프로농구에 와서 외국선수들에게 한 번 꺾여봐야 자기 한계를 알 것이다. ‘빅3’라고 하는데 이 선수들이 실질적으로 프로농구에 와도 당장 큰 임팩트는 없을 것”이라고 냉정히 분석했다.

1순위가 이종현이 될 것은 이견이 없는 분위기다. 다만 2순위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E감독은 “어느 감독들이나 2순위가 가장 행복한 고민이 될 것이다. 최준용과 강상재는 장단점이 뚜렷한 선수들이다. 각자 팀 사정에 맞는 선수를 지명하지 않을까. 1순위가 아닐 바에는 차라리 고민 없는 3순위가 나을 수 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그만큼 세 선수 모두 뛰어나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는 평이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최준용-이종현-강상재(맨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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