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시작"..SF9, FNC연습생 꼬리표 떼고 '新한류돌'될까 [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10.05 14: 55

 인기 걸그룹 AOA를 배출해낸 FNC엔터테인먼트의 새 보이그룹 SF9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데뷔 전부터 탄탄한 팬덤을 형성한 이들이 앞으로 새로운 한류돌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SF9는 5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열고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리더 영빈이 “앞으로 좋은 무대만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하는 데서 데뷔에 대한 설레고 기쁜 마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이날 이들은 타이틀 곡 ‘팡파레’와 수록곡 ‘K.O’로 오프닝 무대를 꾸몄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다원은 “저는 팀내에서 끼를 담당하고 있는데, 앞으로 다양한 예능에 나오고 싶다. 예능 꿈나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드라마 속 조인성의 성대모사를 하는가 하면 한국말이 서툰 외국인을 따라해 웃음을 안겼다.

키를 담당한다는 로운은 “저는 굉장히 키가 크다”며 “남들보다 큰 키로 멀리서도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자랑했으며, 주호는 “저는 목소리가 낮은 톤이기 때문에 밤에 듣기 좋은 목소리라는 얘기를 듣는다”라며 “앞으로 이 목소리를 더 잘 가다듬어서 좋은 노래를 들려드리도록 하겠다”하고 했다. 이에 진행을 맡은 문지애 아나운서는 향후 라디오DJ에 도전해보라고 권유하기도 했다.
퍼포먼스를 담당한다는 태양은 “직접 몸으로 보여드릴 수 있는, 이름처러 카리스마 있는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이어 찬희는 “저의 매력은 나이는 어리지만 그에 비해 성숙한 소년미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퍼포먼스마다 멤버들의 매력이 다르다. 각기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는 드라마 '시그널'에서 이제훈의 형 역할을 맡아 시청자들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앞서 지난 6월 종영한 Mnet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dance or band’에서 서로 경쟁하던 13개의 퍼즐 조각이 이제는 SF9라는 그림으로 완성됐다. 하지만 이들은 아직 너무 부족하다며 앞으로 완성할 그림이 많다고 했다.
이들은 “사실 'd.o.b'를 통해 데뷔라는 기회를 얻었다. 더불어 저희가 FNC 첫 보이그룹이다”라며 “그동안 저희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던 분들을 위해 실망시켜주고 싶지 않다. ‘d.o.b’가 끝나고 나서 홀가분했다기 보다 더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SF9의 멤버들은 각각 샤이니 태민, 박효신, 타블로, 빅뱅, 성시경, 슈퍼주니어 이특 등을 닮고 싶은 롤 모델로 꼽으며 “어렸을 때부터 닮고 싶었다. 아티스트적으로 다들 최고의 분야에 서 있다고 생각한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데뷔 전부터 기대되는 아이돌로 인정받아 온 영빈을 리더로, 폭발적인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다원, 보컬 인성 재윤 로운 태양, 래퍼 주호 휘영 찬희 등 멤버 모두가 이미 데뷔 전부터 여타 아이돌 그룹들과는 상대 평가를 할 수 없는 완벽한 실력을 갖춘 9명의 멤버들로 구성돼 있다.
데뷔 싱글 ‘필링 센세이션(Feeling Sensation)’의 타이틀 곡 ‘팡파레(Fanfare)’는 트랩 힙합과 일렉트로닉 요소가 한데 섞인 화려한 곡이다. 심장을 울리는 떨림을 팡파레로 표현하며 SF9의 포부를 드러냈다. 강렬한 비트 위에 발산된 패기 넘치는 에너지를 과감하게 표현했다.
귓가에 오래도록 맴도는 중독성 짙은 멜로디와 댄서블한 힙합 트랙으로 이루어진 이 곡은 듣는 이들에게 세련된 매력을 선사한다는 평. 특히 팡파레라는 흔하지 않은 소재를 녹여내 SF9만의 차별화된 매력과 재치도 엿볼 수 있다. 더불어 수록곡 ‘K.0’ ‘투게더’ 등을 통해서는 감미로운 보이스가 돋보이는 보컬이 매력적이며, SF9의 강인함과 카리스마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영빈은 끝으로 “앞으로 실망시켜드리지 않고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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