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 '달의 연인' 지헤라 "백현과 잘 어울린다는 반응, 너무 다행이죠"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10.12 12: 59

 "많은 분들이 순덕이에게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해요."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극본 조윤영, 연출 김규태·이하 달의 연인)'에서 박순덕 역을 맡은 가수 지헤라는 자신을 향한 뜨거운 관심에 이렇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지헤라는 12일 OSEN과의 인터뷰를 통해 "일어난 지 아직 한 시간도 되지 않아서 비몽사몽이에요. 멍한 상태인데, 아침부터 문자가 많이 와 있어서 놀랐어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전날(11일) 방송된 '달의 연인' 15회에서는 황제가 된 왕요(홍종현 분)가 영향력을 행사하는 황자들을 순차적으로 쳐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10황자 왕은(백현 분)과 그의 아내 순덕(지헤라 분)이 탐라국으로 떠날 계획을 세웠지만, 황보연화(강한나 분)의 밀고로 군이 들이닥쳐 위기를 맞이했다.
왕은과 순덕은 일명 '십덕(10황자+순덕) 커플'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 이 사건으로 인해 왕은-순덕 부부가 죽지 않고 살아남길 바란다는 반응이 많다.
지헤라는 엑소 백현과의 부부 연기에 대해 "촬영한 지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 당시에 연기하기 굉장히 편안했어요. 아무래도 나이 차이가 얼마나지 않아서 그랬던 것 같아요"라고 회상했다.
엑소 팬들 사이에서도 질투와 시기보다 '두 사람이 잘 어울린다'는 반응이 나온다. 이에 지헤라는 "백현 오빠와 잘 어울린다는 반응을 저도 봤는데 너무 다행인 것 같아요"고 화답했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첫 키스로 핑크빛 분위기를 자아내며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마음도 덩달아 기분 좋게 만들었다.
"오빠는 잘 모르겠지만 저는 뽀뽀씬이 처음이라서 조금 잘 못한 것 같아요. NG가 많이 나진 않았는데, 저 때문에 조금 나긴 했어요. 근데 잘 어울렸던 것 같아 다행이에요."
지헤라는 순덕 캐릭터가 자신의 성격과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촬영 당시 감독님께서 피드백을 주지 않으셔서 불안했어요. 무슨 코멘트라도 받아야 마음이 편안한데, 없어서 걱정했었죠. 근데 '넌 그냥 그대로 하면 된다'고 말씀을 해주셔서 다음부터는 편안하게 했어요. 어제 분량은 제가 가장 열심히 하려고 했던 장면들이 많았어요. 너무 예쁘게 잘 담아주셔서 감사해요."
지난 2013년 미니 앨범 'Z.Hera Born'로 가요계에 데뷔한 지헤라는 올 초 방송된 KBS2 드라마 '무림학교'에 제니 오 역할로 출연한 바 있다. 지헤라는 "앞으로도 가수 활동과 연기 활동 모두 잘해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액션 연기에 대한 사랑은 '무림학교' 때부터 굉장했어요. 분량이 많은 건 이번 작품이 처음이에요. 이 작품을 통해서 연기가 재미있어졌고요. 연기에 집중하면서 음악 무대도 놓치고 싶지 않아요.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웃음)" / purplish@osen.co.kr
[사진] '달의 연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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