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나태는 금물" 김한수 감독이 선수단에 던진 메시지

  • 이메일
  • 트위터
  • 페이스북
  • 페이스북


[OSEN=손찬익 기자] "선수들과 즐겁게 소통하되 나태하면 엄중한 경고도 줄 것이다. 최선을 다하는 선수에게는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주겠다".

김한수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선수단에 던진 메시지는 묵직했다.

김한수 감독은 지난 17일 경산 볼파크 5층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을 통해 "과거는 모두 잊고 원점에서 바라보도록 하겠다. 선수들을 바라보는 시선도 마찬가지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름값이 아닌 실력과 가능성을 보고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이어 "류중일 감독이 재임 기간 중 빛나는 업적을 쌓았다. 막중한 책임감이 느껴진다. 선수간의 경쟁을 통해 팀 전력을 향상시키고 실력으로 선수를 평가하겠다. 젊은 선수들의 잠재력을 끌어 올려 활력이 넘치고 좋은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한수 감독은 신상필벌의 원칙을 확고하게 드러냈다. "선수들과 즐겁게 소통하되 나태하면 엄중한 경고도 줄 것이다. 최선을 다하는 선수에게는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주겠다".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고 했던가. 김한수 감독은 "선수 시절에도 그렇고 팀 전체를 보려고 노력했다. 내가 한창 뛸 때 '삼성은 모래알이다'는 이야기도 했었다. 그리고 주장을 맡았을때 팀원을을 어떻게 하나로 뭉치게 할지 생각했다. 그게 첫 번째 조건이다. 올 시즌 부진한 면이 있는데 과거의 뭉쳤던 모습이 내년에 필요한 부분이다. 이 부분을 강조하겠다"고 말했다.

김한수 감독은 "베테랑은 확실히 존중하겠다. 젊은 선수들은 베테랑을 믿고 운동장에서 열심히 기량을 쌓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김한수 감독은 이승엽, 박한이, 권오준, 윤성환 등 최고참급 선수들을 불러모아 '지금도 잘 해주고 있지만 좀 더 솔선수범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육성'과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게 김한수 감독의 목표다.

"삼성은 최근 20년 중 18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명문 구단이다. 그 역사를 이어갈 수 있도록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육성이 중요하긴 하지만 팬들의 실망감을 덜어드려야 한다. 올 시즌 삼성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것에 팬들이 많이 실망하셨다. 장기 목표는 육성을 통해 팀을 강하게 만드는 것이지만 내년 라이온즈 파크에서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게 1차 목표다". /what@osen.co.kr

OSEN 포토 슬라이드
슬라이드 이전 슬라이드 다음

OSEN 포토 샷!

    Oh! 모션

    OSEN 핫!!!
      새영화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