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재·최준용’ 개막전 출격가능...이종현은 아직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10.19 06: 33

프로농구판을 뜨겁게 달굴 대형신인들이 개막전부터 출격한다. 
2016-2017 KCC 프로농구가 오는 22일 오후 2시 챔피언 고양 오리온 대 전주 KCC의 ‘챔프전 재대결’로 막을 올린다. 팀당 54경기를 소화해 플레이오프까지 치르는 대장정이다. 지난 시즌 9월 개막으로 흥행에 치명타를 입었던 KBL은 종전처럼 10월에 팬들을 찾는다. 
2016 신인드래프트서 최상위 지명된 슈퍼루키들이 개막전부터 출동해 열기를 이어간다. 전체 1순위로 이종현을 지명한 모비스는 22일 오후 4시 전자랜드를 상대로 홈 개막전을 연다. 모비스는 1순위를 뽑아 이종현을 안긴 가수 리지에게 시투를 맡기는 등 축제분위기다. 

다만 개막전에 뛰는 이종현의 모습은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종현이 발부상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 유재학 감독은 “중요한 것은 이종현의 몸 상태다. 올해 우승을 노리기보다 10년을 보겠다. 본인이 된다고 할 때 투입하겠다”며 선수보호를 우선시했다. 이종현 역시 “정기전 후 엑스레이를 안 찍었다. 정확한 상태는 나도 모른다. 병원에 가봐야 안다”고 답했다. 
모비스는 이종현 지명으로 리빌딩 기간을 대폭 줄였다. 당장 이종현을 투입하지 못한다 해도 아쉬울 것이 없는 상황이다. 기존 양동근, 함지훈 등 전력의 축들이 건재하다. 
반면 맞상대 전자랜드는 3순위로 뽑은 강상재를 곧바로 투입할 전망. 전자랜드는 강상재에게 역할을 주기 위해 센터 주태수까지 KCC로 보냈다. 유도훈 감독은 “강상재를 뽑았고, 이대헌도 잘 성장하고 있다. 인사이드 장악력은 약속할 수 없지만 성장하고 있다. 젊은 선수들에게 5분이라도 할애해 목표를 둬야 한다. 마음은 개막전부터 강상재를 뛰게 하고 싶다. 어떤 몸인지 봐서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강상재는 의욕이 넘친다. 그는 “개막전부터 뛸 준비가 돼 있다. 신인상을 타고 싶다. 고교에서 2인자였는데 이제 1인자가 되고 싶다”며 출전을 희망했다. 
서울 SK는 22일 개막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와 대결한다. 인삼공사는 지난 시즌 드래프트 1,2순위를 독식한 문성곤과 한희원을 보유하고 있다. 문경은 감독은 포워드 대결서 밀리지 않기 위해 최준용을 쓴다는 계획. 
문 감독은 “최준용을 토요일 개막전부터 투입하겠다. 우리 팀에 2순위가 나올 때부터 김선형이 최준용을 뽑으라고 했다”면서 껄껄 웃었다. 최준용 역시 “선형이 형의 모든 것을 닮고 싶다”며 벌써부터 찰떡궁합을 자랑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잠실학생체=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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