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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대학출신들의 성공 필요한 이유 

[OSEN=서정환 기자] 대학출신으로 성공한 프로선수가 많아져야 여자농구 저변이 넓어질 수 있다.

2017 여자프로농구(WKBL) 신입선수 선발회가 17일 오전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개최됐다. 총 26명의 지원자 중 15명이 지명을 받아 지명률 57.7%를 기록했다. 전체 1순위는 예상대로 국가대표 박지수(18, 분당경영고)에게 돌아갔다.

지원자 분포를 보면 12명의 고졸선수는 100% 프로의 부름을 받았다. 반면 대학졸업선수 12명 중 프로에 간 선수는 박찬양(수원대, 1라운드 6순위 KEB하나 지명), 우수진(광주대, 2라운드 3순위 KDB생명 지명), 박시은(수원대, 2라운드 4순위 우리은행 지명) 세 명에 불과했다. 2명의 실업선수는 아무도 지명되지 못했다.

여자농구의 경우 남자와 달리 고교졸업 후 프로직행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많은 부작용이 있다. 너무 어린 나이에 프로에 진출한 선수들은 신체적·정신적으로 미성숙한 경우가 많다. 최근 유망주들이 프로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조기에 은퇴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프로 지도자들 역시 고교졸업생들이 프로에서 활약하려면 적어도 3~4년은 수련기간을 거쳐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박지수처럼 바로 프로에서 통할 수 있는 초고교급 선수는 1년에 한 두 명 나오기도 어렵다.


여자프로농구가 근본적으로 저변을 넓히고, 경쟁력을 갖추려면 대학리그가 활성화 돼야 한다. 대학출신으로 프로에서 성공하는 선수들이 많아져야 하는 이유다. 하지만 현실은 이상과 거리가 멀다. 프로구단은 아직 대학리그의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 대학의 팀 운영도 불안하다. 대학최강으로 평가받던 용인대마저 잠정적으로 팀을 해체하기로 결정했다. 척박한 환경이지만 대학을 졸업한 선수들이 프로에서 활약해 경쟁력을 입증해야 한다. ‘대학리그는 프로에 못 갈 선수들이 가는 곳’이란 인식을 바꿔야 한다.

수원대출신으로 신한은행의 핵심전력으로 성장한 윤미지(28)는 모범사례로 꼽힌다. ‘제2의 윤미지’를 꿈꾸는 우리은행의 신인 박시은(22, 174cm)을 만났다. 지명소감을 묻자 박시은은 “너무나 간절했다. 지명이 믿기지 않는다. 아직도 손이 떨린다. 뽑아주신 구단에 감사하다. 정말 열심히 아니 죽기 살기로 운동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학교출신선수의 장점을 물었다. 박시은은 “아무래도 대학에서 수업을 듣고 생활하다보니 견문이 더 넓어졌다. 사회생활에 더 강점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은행이 훈련량이 많기로 소문나 겁나지 않냐고 물었더니 “각오가 돼 있다. 위성우 감독님이 겁을 안주려 하시더라”면서 높은 사회성을 보였다. 확실히 고교선수들보다는 대답을 잘했다.


박시은 외에도 이루리라(21, 단국대, 174cm, 가드), 장혜정(23, 한림성심대, 175cm, 포워드) 등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대학선수들이 이번 드래프트에 지원했지만 좌절을 맛봤다. 스타기근에 시달리는 여자프로농구를 고려할 때 이들의 탈락은 아쉬운 부분. 박시은은 “친구들이 떨어지고 나 혼자 붙었을 때 많이 미안했다. 같은 수원대 박찬양 언니가 지명돼 다행”이라고 털어놨다.

통합 5연패에 도전하는 우리은행은 이승아가 부상으로 빠졌다. 대학최고가드로 평가받던 박시은의 가세는 힘이 될 수 있다. 전주원 우리은행 코치는 “박시은을 오랫동안 지켜봤다. 대학최고의 가드라고 평가해 선발했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박시은이 성공해야 대학리그의 수준도 재평가를 받을 수 있는 셈이다.

박시은은 “임영희 선수를 보면 정말 대단하신 것 같다. 기본기가 정말 탄탄하다. 많이 부족하지만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우리은행 박시은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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