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원이 돌아온다…TFC 13서 日강자와 자존심 대결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10.19 07: 03

'크레이지 캥거루' 조성원(27, 부산 팀 매드)이 1년 만에 돌아온다. 베테랑 나카무라 요시후미(28, 일본)를 상대로 마수걸이 승리를 따내겠다는 계획이다.
TFC는 "단체의 이슈메이커 조성원이 부상을 극복하고 케이지에 오른다. 페더급 토너먼트 준우승자인 만큼 일본의 강자 나카무라 요시후미와의 대결이 성사됐다. 치열하고 화끈한 한·일 대결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다음 달 5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TFC 13'에서 조성원과 나카무라 요시후미의 페더급매치가 펼쳐진다.

조성원은 TFC가 발굴한 대표 파이터다. 윤민욱, 한성화를 연달아 제압하며 페더급 토너먼트 결승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한 그는 지난해 2월 고향 부산에서 열린 'TFC 5'에서 최영광과의 명승부 끝에 판정패를 기록하며 벨트를 허리에 두르진 못했다.
지난해 10월 'TFC 9' 이민구戰, 8개월 만에 조성원은 화려한 복귀를 노렸으나 이민구의 펀치에 오른쪽 눈두덩이 크게 찢어져 아쉬운 닥터스톱 TKO패를 당했다. 이후 잦은 출전을 원했지만 예상치 못한 오토바이 사고로 휴식기를 맞이해야만 했다. 선수 출신 기자가 되는 것이 꿈인 조성원은 TFC 백스테이지 인터뷰도 맡고 있다.
사쿠라이 '마하' 하야토의 제자인 나카무라는 체급 내에서 큰 편은 아니나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탁월한 서브미션 능력을 바탕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UFC 출신의 우노 카오루, 오미가와 미치히로 등과 자웅을 겨룬 바 있으며, 국내 파이터 김운겸-김재경을 초크로 제압하기도 했다.
나카무라는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겠다며 TFC 페더급 파이터들에게 긴장하라며 으름장을 놨다.
공교롭게도 둘이 원하는 영역은 다르다. 때문에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기 위한 눈치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또한 매번 볼거리를 만들며 입장하는 조성원이 이번에는 어떤 콘셉트의 무대를 꾸밀지 기대하는 것 역시 또 하나의 재밋거리다.
조성원-나카무라戰에 치러지는 'TFC 13'에서는 임병희와 이데타 타카히로의 한·일전, 홍성찬-윌 초프의 라이트급매치, 김동규·김승규, 소재현·박경호의 밴텀급매치 등이 치러지며 메인, 코메인이벤트는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TFC는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 단체 UFC와 동일하게 진행된다. 5분 3라운드를 기본으로 하며, 타이틀전은 5분 5라운드로 치러진다. 팔꿈치 공격이 허용된다. 방송경기인 메인카드와 비방송경기인 언더카드로 분리된다. SPOTV+에서 생중계되며,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인터넷과 모바일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 10bird@osen.co.kr
[사진] T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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