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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톡톡] ‘구르미’ 종영, 이토록 강한 후유증은 처음

[OSEN=강서정 기자] ‘구르미 그린 달빛’. 참 후유증이 강한 드라마다. 드라마가 종영한 지 아직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구르미 그린 달빛’을 향한 애청자들의 그리움이 벌써 크다.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이 지난 18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시청자들의 바람대로 이영(박보검 분)과 라온(김유정 분)이 고난을 이겨내고 행복하게 키스하며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됐다.

‘구르미 그린 달빛’의 인기는 대단했다. 앞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태양의 후예’급의 인기였다. 여성 시청자들은 ‘박보검 앓이’에 푹 빠졌고 박보검과 김유정의 알콩달콩하고 귀여운 사랑에 매회 흐뭇하게 방송을 봤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방송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8’을 통해 대세로 떠오른 배우 박보검의 신작인 것은 물론 김유정이 데뷔 후 처음으로 성인 연기에 도전하는 드라마였기 때문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첫 방송 시청률은 8.3%(닐슨코리아, 전국방송가구 기준)로 시작했다. 기대했던 만큼의 시청률은 아니었지만 곧 터졌다. 3회 만에 2배 높은 16%를 찍은 것. 이후 시청률은 계속해서 상승했고 마지막 회는 22.9%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처럼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박보검의 연기력이 정점을 찍었다고 해도 될 정도로 섬세하면서 입체적인 연기는 대단했다. 눈빛 하나, 표정 하나가 놀라웠다.

아직 24살 어린 배우의 연기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캐릭터를 소화하는 힘, 극에서의 존재감, 드라마를 끌어가는 에너지 모두 완벽했다. ‘응답하라 1988’에서도 연기 호평을 받긴 했지만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는 이영 캐릭터의 다양한 면을 탁월하게 표현, 매회 방송이 끝난 후 박보검을 향한 극찬이 쏟아졌다.

이영의 까칠한 면을 능청스럽게 소화하는가 하면 귀엽고 장난기 가득한 면을 연기할 때는 사랑스러움을 최대로 끌어올리고 정치할 때는 묵직한 카리스마를 표현, 매회 명장면들을 탄생시켰다.

김유정도 박보검과 마찬가지로 18살의 어린 배우이고 지금까지 아역을 소화했는데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처음 도전한 성인 연기를 안정적으로 소화했다. 이영과 행복할 때는 러블리한 매력을, 이영과 절절한 로맨스를 펼칠 때는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할 정도의 애틋한 연기를 선보이며 성인 연기도 인정받았다.

2달 동안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렸던, 무엇보다 박보검과 김유정의 매력에 푹 빠지게 했던 ‘구르미 그린 달빛’. 한동안 ‘구르미 그린 달빛’ 종영 후유증이 꽤 오래 갈 듯하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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