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룡 감독, 스포츠투아이 야구학교 총감독 위촉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10.19 14: 10

 한국시리즈 10회 우승에 빛나는 전설의 사령탑 ‘코끼리’ 김응룡 감독(75)이 국내 야구의 저변 확대를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김 감독은 지난 1일 스포츠기록 통계 전문 업체 스포츠투아이(주)가 개설하는 야구학교의 총감독으로 위촉됐다. 스포츠투아이는 오는 11월 20일 분당구 야탑동에 야구입문부터 전문교육, 재활까지 체계적으로 서비스하는 야구아카데미 야구학교를 오픈한다.
김 총 감독을 비롯해 한국을 대표하는 전문 코치진이 함께한다. 1987년 청보시절 73구로 역대 최소투구 완봉승 기록을 세운 임호균 전 LG 투수코치, 고교 및 대학 감독으로 30여년 간 학원야구의 현장을 누빈 최주현 전 휘문고 감독, KBSN 송진우, 조성환 해설위원이 야구학교의 코치진으로 참여한다.

재활 센터도 함께 오픈해 강흠덕 전 두산 트레이닝 코치가 센터장을 맡아 부상 선수들의 전문적인 재활을 돕는다. 무엇보다 제휴병원의 진단 및 야구학교의 코치진과의 협업시스템을 구축해 부상선수의 신체 재활에 그치지 않고 기술훈련까지 제공해 운동이 가능한 완벽한 몸 상태로 현장에 복귀시키는 프로세스를 갖췄다.
이번에 총 감독을 맡게 된 김 감독은 2014년 한화 감독을 끝으로 프로야구 현장을 떠난 뒤 어린이들과 자주 시간을 보내며 유소년 야구 육성에 공을 들여왔다. “야구장이나 지어 어린애들과 노는 게 소원”이라고 자주 말해온 그는 현재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에 자신의 이름을 딴 ‘김응룡 필드’도 조성하고 있다. 17일에는 성남시 탄천야구장에서 열린 제13회 성남시장기 경기도 초중고야구대회 개회식에 참여해 선수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그는 “그동안 야구 저변을 넓히기 위해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유소년 등을 대상으로 지역사회에 야구를 전파하는 일이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고 야구학교 일에 참여하게 됐다. 어린이들이 마음껏 야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야구학교는 일반 학교의 클래스 개념을 도입해 수준별 단계수업을 진행, 일정 교육과정을 통해 야구의 기본기를 마스터하고 각 단계별 기량 향상을 도모하는 체계적이고 과학적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성남 지역의 다문화 유소년 대상 야구교실도 운영해 지역사회 공헌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nick@osen.co.kr
[사진] 스포츠투아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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