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개봉] '걷기왕' 심은경, 장하다·예쁘다·기특하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10.20 06: 30

영화 '걷기왕'이 본격적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심은경이 주연을 맡은 '걷기왕'은 20일 정식 개봉(지난 19일 전야 개봉)하며 영화 팬들을 만난다. 
무엇보다 '걷기왕'은 저예산영화임에도 흔쾌히 출연을 결정한 심은경 덕분에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 때문에 심은경의 남다른 행보에 대한 칭찬의 목소리가 그치질 않고 있다.

'걷기왕'은 4살에 발견된 선천적 멀미증후군으로 세상의 모든 교통수단을 탈 수 없는 만복(심은경 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놀라운 통학 시간에 감탄한 담임 선생님의 추천으로 만복이 경보를 접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심은경은 극 중 만복 역을 맡아 특유의 '유쾌발랄'한 매력을 발산한다. 왕복 4시간이 걸리는 학교 통학에도 불평불만 없이 씩씩하게 걸어나가고 남몰래 좋아하는 오빠 앞에선 수줍어지는, 영락없는 10대 소녀의 모습을 표현해냈다.
그러나 이보다도 긴 통학 시간에 지쳐있던 만복이 경보라는 운동을 접하면서 변해가는 모습은 '걷기왕'의 키포인트.
이와 같은 심은경의 연기를 배가시켜주는 건 '걷기왕'만의 독특한 콘셉트. 극 중 등장하는 '신선한' OST가 '걷기왕'의 발랄한 분위기를 업그레이드 시켜준다.
뿐만 아니라 '수상한 그녀', '널 기다리며' 등 굵직한 상업영화에 출연하던 심은경이 '걷기왕'이라는 저예산 영화를 선택했다는 것 역시 '걷기왕'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준다.
앞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심은경은 "다양한 영화들이 많아 나왔으면 좋겠다"며 저예산, 독립영화들에 대한 관심을 촉구한 만큼, '걷기왕' 심은경은 칭찬받아 마땅할 듯 싶다. / trio88@osen.co.kr
[사진] '걷기왕' 스틸.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