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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 끝낸 김은섭 "밖에 나와 보니 배구밖에 없었다"

[OSEN=장충체, 조인식 기자] 우리카드에 합류한 김은섭(27, 211cm)이 홈 개막전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은섭은 1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1라운드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블로킹 4개 포함 6득점했다. 그가 힘을 보탠 우리카드는 3-0(25-18, 25-22, 30-28)으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가져갔다.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 임한 김은섭은 “아직도 떨린다. V-리그에 다시 나왔다는 게 즐겁고 행복하다”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발목 부상에서 완쾌되지 않은 박상하 대신 선발 출장한 것은 본인도 미처 예상하지는 못한 일이었다. “선발로 나간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라는 그는 “3일 전에 ‘나가면 잘 할 수 있겠느냐’는 말을 들었다. 경기를 하면 미친 듯이 뛰는 버릇이 있다. 다른 것은 몰라도 팀 분위기는 끌고 가자고 생각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은섭은 프로 입단 전부터 장신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지만, 한때 배구계를 떠나 있기도 했다. 처음 입단했던 대한항공이 아닌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당시 어떤 생각이었냐는 물음에 그는 “솔직히 말하면 배구를 하기 싫었다”고 한 뒤 “하지만 밖에 나와 보니 내가 잘할 수 있는 게 배구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다시 시작한 만큼 절실한 마음으로 임한 것이 프로 재입성의 비결이었다. “일단 (구단에서) 얘기가 먼저 나오기는 했는데 나중에는 내가 받아달라고 말했다. 감독님이 테스트에서 버텨보라고 하셨는데, 버텨서 팀에 들어왔다”는 것이 김은섭의 설명이다. 그는 6월 20일부터 무려 40일간 우리카드 선수들과 함께 훈련한 뒤에야 정식 계약에 성공했다. 긴 시간이었지만 끝내 버텨내 여기까지 왔다.

힘들게 돌아온 만큼 승리에 대한 열망이 가장 강하다. 목표를 묻는 질문에 김은섭은 “이루고 싶은 건 하나다. 이기고 싶다. 팀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nick@osen.co.kr

[사진] 장충체=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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