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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복귀 난망, 두산 KS 불펜 다시 원점

마무리는 이용찬-이현승 더블 스토퍼

정재훈 유무에 따라 셋업맨 구도 영향

[OSEN=조인식 기자] 가장 믿음직스런 불펜투수였던 정재훈(36)이 중도 귀국했다.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불펜 구상도 다시 원점에서 출발하게 됐다.

지난 14일 일본 미야자키에서 교육리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팀에 합류한 정재훈은 18일 소프트뱅크전에 구원 등판했다. 8월에 오른팔이 골절되는 부상 이후 첫 실전이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그는 어깨 통증을 느꼈고, 결국 동료들이 미야자키로 들어오는 19일에 먼저 귀국했다.


한국시리즈를 위해 2개월간 회복과 재활 기간을 거친 끝에 실전 마운드에 올랐지만 과거에도 고질적으로 있었던 어깨 통증이 찾아오면서 한국시리즈 출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재훈은 우선 20일에 병원 검진을 통해 정확한 상태를 체크할 계획이다.

김태형 감독은 정재훈을 교육리그 경기에 등판시켜본 뒤 20일부터 있을 일본 팀들과의 3차례 연습경기 일정 중에도 마운드에 올리고 이상이 없으면 그를 한국시리즈에서도 셋업맨으로 활용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두산은 최악의 경우도 염두에 둬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일단 마무리 자리는 김 감독이 공언한 대로 이용찬-이현승 더블 스토퍼 체제다. 김 감독은 최근 “둘을 상황에 따라 활용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우타자 위주의 타순일 때는 이용찬, 반대라면 이현승을 9회에 올리겠다는 의미로 해석 가능하다. 혹은 둘 중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중요할 때 투입하겠다는 뜻도 될 수 있다.

만약 정재훈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합류할 수 없다면 더블스토퍼 중 9회에 나오지 않을 투수가 8회를 책임지는 것도 가능하다. 정재훈이 검진 결과 큰 이상이 없어 엔트리에 들어가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렇지 않을 때 어떻게 불펜을 운용할지도 미리 생각해둬야 하는 부분이다.

불펜은 적어도 양적으로는 여유가 있다. 12명의 투수를 활용하는 것은 정규시즌과 똑같지만, 정규시즌에 5명으로 운용하던 선발 로테이션을 한국시리즈에서는 4명만으로도 돌릴 수 있기 때문에 불펜투수가 하나 늘어나는 효과가 생긴다. 김 감독에 의하면 출국 전까지도 정재훈(오른팔)과 김강률(사타구니) 외엔 부상 중인 투수가 없었다. 시즌 막판 부진을 겪었지만 8월 평균자책점 1.32로 탄탄했던 윤명준을 비롯해 가용 인원도 많다.

물론 두산의 약점이 불펜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이용찬, 홍상삼이 제대한 뒤의 두산 불펜은 다른 팀에 뒤지지 않는다. 또한 선발이 워낙 압도적이라 선발투수들이 불펜의 불안마저 덮어버릴 수 있다. 선발이 7이닝 혹은 그 이상을 막아주면 불펜이 흔들린다 해도 승리할 확률이 높다. 실제로 두산의 정규시즌 93승 중 일부는 그런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다만 정재훈이 한국시리즈에 출전할 수 없다면 팀으로서도 감정적인 아쉬움이 크다. 두산의 프랜차이즈 스타이기도 한 그는 프로생활을 하는 동안 단 지난해 1년만 다른 곳(롯데)에 있었는데, 그가 프로선수가 된 이후 두산이 해낸 단 한 번의 우승이 바로 지난해였다. 돌아온 친정에서 동료들과 함께 우승을 경험하고 싶은 정재훈의 바람이 이뤄질지 지켜볼 일이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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