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3골' 바르사, 맨시티 4-0 꺾고 선두 질주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10.20 05: 39

FC바르셀로나가 리오넬 메시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맨체스터 시티를 완파하고 선두를 달렸다.
바르셀로나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노우서 열린 맨시티와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 조별리그 3차전 홈경기서 4-0으로 완승했다.
바르셀로나는 3연승(승점 9)을 질주하며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반면 2위 맨시티는 승점 4에 머무르며 추격자들의 거센 도전을 받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MSN' 메시 수아레스 네이마르가 스리톱으로 출격했다. 캡틴 이니에스타를 중심으로 부스케츠, 라키티치가 중원을 구축했다. 포백라인은 왼쪽부터 알바, 움티티, 피케, 마스체라노가 형성했다. 골문은 슈테켄이 사수했다.
이에 맞서는 맨시티는 전방의 데 브루잉을 필두로 2선에서 놀리토, 실바, 스털링이 지원 사격했다. 페르난지뉴와 귄도간이 중원을 지킨 가운데 콜라로프, 스톤스, 오타멘디, 사발레타가 백포라인을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브라보가 꼈다.
팽팽했던 영의 흐름은 전반 17분 만에 깨졌다. 부상에서 돌아온 메시의 발에서 시작돼 메시의 발에서 끝났다. 메시의 침투 패스를 이니에스타가 박스 안에서 연결하는 과정서 페르난지뉴가 넘어지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메시가 골키퍼를 따돌리고 왼발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잠잠했던 바르셀로나의 공격이 선제골을 기점으로 살아났다. 전반 20분 수아레스의 왼발 슛은 옆그물을 때렸다. 전반 32분 라키티치의 헤딩 슛으로 위협을 가했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맨시티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7분 실바의 패스를 받은 놀리토가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슈테켄의 몸에 막혔다. 1분 뒤 귄도간의 결정적인 오른발 슈팅도 슈테켄의 손끝에 걸렸다.
맨시티는 전반 막판 잇따라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귄도간의 감각적인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렸고, 프리킥 찬스서 실바의 자로 잰 듯한 크로스를 스톤스가 정확히 머리에 맞혔지만 간발의 차로 골문을 비껴갔다.
바르셀로나는 곧바로 이어진 역습 찬스서 메시의 패스를 받은 수아레스의 슈팅이 브라보의 손끝에 걸리며 아쉬움을 삼켰다.바르셀로나는 전반 10분과 39분 부상으로 알바와 피케가 교체 아웃된 것이 옥에 티였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6분 코너킥 찬스서 움티티의 헤딩 슛이 골문을 벗어났다. 바르셀로나는 2분 뒤 결정적인 호재를 맞았다. 맨시티 골키퍼 브라보가 킥 실수로 수아레스에게 패스미스를 건넸고, 박스 바깥에서 수아레스의 슈팅을 손으로 막아내 다이렉트 레드 카드를 받았다. 1골 앞선 바르셀로나는 수적 우세까지 점하며 매우 유리한 흐름으로 끌고갔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16분 승부를 갈랐다. 이번에도 메시였다. 이니에스타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감아 차 다시 한 번 맨시티의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는 3분 뒤 침투 패스를 받은 데 브루잉의 회심의 오른발 슈팅이 슈테켄의 손에 막혔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24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메시가 수아레스의 패스를 받아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맨시티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바르셀로나도 위기는 있었다. 피케 대신 교체 투입된 마티유가 후반 29분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 당한 것.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흔들리지 않았다. 막판 메시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실축한 네이마르가 종료 1분 전 오른발 쐐기골을 기록하며 대승을 매조지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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