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물의' 테임즈, "변명 여지 없어…야구에 집중할 것"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10.20 16: 07

음주운전에 적발된 NC 다이노스 에릭 테임즈가 플레이오프에 앞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테임즈는 20일 마산종합운동장 내 올림픽기념관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행사가 끝난 뒤 음주운전 에 적발된 사건에 대한 사과의 시간을 갖고 고개를 숙였다.
테임즈는 지난달 24일 밤 11시경 창원 시내 멕시칸 식당에서 어머니와 식사를 하면서 칵테일 두 잔을 마셨다. 이후 차를 몰고 귀가하다가 경찰의 음주단속에 걸러 혈중 알코올 농도 0.056%(처벌기준 0.050%)가 나왔다.

KBO는 상벌위원회를 열고 테임즈에게 잔여 경기(8경기)와 포스트시즌 1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500만원을 부여했다. 테임즈의 음주 운전 적발 사실을 알고도 경기에 출전하게 내버려 둔 NC 구단도 벌금 1000만원을 징계했다.
NC 구단도 자체 징계를 내렸는데, 테임즈에 사회봉사 50시간과 5000달러 벌금을 부과했다.
 
테임즈는 미디어데이 직후 통역과 함께 취재진 앞에 섰다. 테임즈는 "굉장히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운을 뗐다. 이어서 "저의 실수로 KBO 팬들과 많은 관계자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면서 "미국이랑 문화적 차이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인지 못했고 그것 또한 제 잘못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저의 행동에 변명의 여지는 없다고 생각한다. 실수를 하면서 팬들께 죄송함도 있고, 실망감 안겨줬다. 이제는 야구에 집중해서 팀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저의 잘못을 뉘우치고 팬들에 은혜를 갚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테임즈는 "저는 자부심이 강했고, 많은 사람들에 롤모델이 되기 위해 노력했는데 저 자신에 실망했고 팬들에 실망감 안겨드린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이미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난 것은 죄송하다고 생각하고 이미 지나간 일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이런 일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며 은혜를 갚겠다. 이런 자리를 만들어주신 분들께 감사하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갈무리 했다.
테임즈는 한편, 향후 봉사활동 계획에 대해서 "어린 아이들을 좋아하기 때문에 어린 아이들을 돕는 자리에 참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jhrae@osen.co.kr
[사진] 창원=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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