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김보성, 권아솔과 스파링 훈련…윤형빈의 데뷔전에 이어 KO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10.21 07: 27

  2014년 2월 9일 윤형빈이 ROAD FC 데뷔전을 치렀다. 일본인 파이터 타카야 츠쿠다를 상대한 윤형빈은 화끈한 KO승을 거뒀다. 오랜 기간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을 거듭한 끝에 본능적으로 라이트 펀치를 성공시켰다.  
올해 12월 10일, 배우 김보성이 ROAD FC 데뷔전을 치른다. 김보성은 소아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데뷔를 결정했다. 김보성의 파이트머니, ROAD FC의 입장수익은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전액 기부된다.    
김보성의 상대는 일본 단체 ACF의 대표인 콘도 테츠오다. 17전을 치른 베테랑이고, 유도를 10년 이상 수련한 파이터다. 이제 첫 경기를 치르는 김보성보다 경험이 많아 쉽지 않은 상대다. ROAD FC (로드FC)는 수없이 많은 고민 끝에 김보성의 상대로 콘도 테츠오를 선택했다. 김보성이 강한 상대를 원하면서 선택이 쉽지 않았다.  

ROAD FC 정문홍 대표는 “김보성 선수가 강한 상대를 원해왔다. 고민 끝에 나이가 비슷하고, 현역으로 뛰는 선수, 전적이 있는 선수로 범위를 좁히다가 오퍼를 넣게 됐다. 전적에서는 김보성 선수가 손해를 보겠지만, 지더라도 명예롭게 지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라며 대결 성사 배경을 전했다.  
지난 18일 김보성은 상대인 콘도 테츠오와 서울 압구정짐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처음으로 만났다. 두 파이터는 첫 대면 순간부터 신경전을 벌이며 앞으로 벌어진 대결에 기대감을 높였다.  
상대가 정해진 후 김보성은 훈련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이제 상대가 정해졌고, 남은 기간 동안 실력과 체력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 좋은 취지의 경기지만, 스스로도 만족스러운 경기를 해야 한다. ‘ROAD 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이 스파링을 진행, 김보성의 훈련을 돕기도 했다.  
권아솔은 “그동안 훈련을 지켜봤는데, 김보성 선수는 웬만한 현역 파이터들보다 펀치가 강하다.”라며 김보성의 펀치를 칭찬했다. 이어 “데뷔전이라서 많이 부담 될 거다. 그래도 열심히 연습하고 있고, 착실히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데뷔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 믿는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보성은 “상대가 결정되면서 더욱 동기부여가 됐다. 17전이나 되는 강한 상대지만, 케이지에서 쓰러지더라도 소아암 어린이들을 도울 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한다. 기회를 준 ROAD FC와 시합을 수락해준 콘도 테츠오 선수에게도 고마운 마음이다. 데뷔전까지 열심히 훈련해서 초반에 승부를 보겠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상대가 공개되면서 많은 팬들은 김보성이 데뷔전에서 보여줄 모습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종합격투기 데뷔전인 만큼 현역 프로파이터의 수준을 기대하는 것은 다소 무리다. 하지만 김보성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펀치가 강하기 때문에 승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과연 김보성은 윤형빈이 데뷔전에서 보여준 것처럼 멋진 KO를 보여줄 수 있을까.  
한편 ROAD FC (로드FC)는 11월 19일 중국 석가장시 하북체육관에서 XIAOMI ROAD FC 034를 개최한다.  
12월 10일 김보성의 데뷔전 티켓은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GoodsCode=16010509)에서 구매 가능하다. ROAD FC (로드FC)는 김보성의 데뷔전 입장 수익과 김보성의 파이트머니를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전액 기부한다. / 10bird@osen.co.kr
[사진] 로드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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