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리그 탈락’ 안익수 감독, “중요한 것은 내년 월드컵”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10.21 18: 19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본 19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귀국했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19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바레인에서 펼쳐지고 있는 2016 AFC U-19챔피언십 조별리그 A조에서 2승 1패를 기록, 아쉽게 탈락했다. 한국은 태국(3-1승)과 바레인(2-1승)을 연파했지만 마지막 사우디전에서 1-2로 패했다. 세 팀이 2승 1패로 맞물리며 골득실까지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한국이 밀렸다. 
귀국한 안익수 감독의 표정은 어둡지 않았다. 조별리그 탈락은 아쉽지만 소기의 성과도 있었다는 평이었다. 안 감독은 “탈락했지만 분위기는 좋았다. 낯선 환경에서 어린 선수들이 노력했다. 결과적으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아쉽다. 내년 월드컵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끊임없이 도전해 마지막 무대서 성적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내년 한국에서 U20 월드컵에 초점을 맞췄다. 

한국은 바레인전에서 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는 등 홈 텃세를 겪었다. 특히 사우디전 패배는 아쉬운 부분. 안 감독은 “판정은 아쉽지만 비일비재한 일이다. 수비를 다지는 중이다. 3경기서 4실점을 했지만 필드골 실점은 없었다. 선수 실수가 한 번, 어이없는 판정이 한 번, 세트피스로 2실점했다. 수비가 완성되는 중이다. 지금의 과정도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일부에서 한국이 지나치게 수비지향적 축구를 펼쳐 한계를 노출했다는 지적도 있다. 안 감독은 “아시아의 수준이 전체적으로 올라왔다. 카타르도 2022년 월드컵을 준비하며 어린 세대들에게 기회를 주고 있다. 바레인과 사우디도 발전했다”고 평했다. 
안 감독은 백승호를 8강전부터 투입할 계획이었지만 무산됐다. 그는 “백승호가 소속팀서 뛰지 못해 경기감각이 올라오지 않았다. 예선을 통과했을 때 기대를 했었다. 아쉽게 됐다”고 밝혔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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