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챌린지’ 6위 서울 이랜드도 승격희망 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10.22 06: 33

그야말로 혼돈의 K리그 챌린지다. 시즌을 두 경기 남겨놓은 가운데 6위 서울 이랜드 FC까지 클래식 승격희망이 남아있다. 
올 시즌 챌린지는 안개속이다. 안산 무궁화가 승점 67점으로 선두다. 하지만 아산으로 연고지 이전을 결심한 경찰청은 이미 클래식 승격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자동으로 리그 2위가 클래식에 진출하고 3~5위가 플레이오프 및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2위 대구(승점 64점)와 6위 서울 이랜드(승점 58점)의 차이는 승점 6점에 불과하다. 이랜드가 남은 2경기서 모두 대승을 거둔다면 이론적으로 2위까지 가능하다. 
상위권은 악재가 끼고, 중위권이 상승세라는 점도 흥미롭다. 선두 안산과 맞붙는 4위 강원은 세르징요가 위조여권 사건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강원은 무려 5명의 선수가 경고누적으로 안산전에 나설 수 없다. 안산은 지난 충주전 1-8 참패로 ‘태업’ 의혹을 받고 있다. 강원전에서 안산이 이길 확률이 높은 이유다. 

관건은 나란히 4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5위 부산과 6위 이랜드다. 이랜드와 부산은 각각 고양, 부천과 상대한다. 이랜드 입장에서 3위 부천이 부산을 눌러줘야 유리하다. 부산은 이랜드보다 골득실에서 6골이 앞서 있다. 부산은 부천만 잡으면 사실상 5위를 굳히는 셈이다. 
이랜드도 반전의 기회가 있다. 이랜드는 22일 원정경기서 최하위 고양을 상대로 최대한 많은 골을 넣어야 유리하다. 이랜드는 30일 부산과 홈에서 최종전을 치른다. 여기서 이랜드가 이긴다면 플레이오프의 희망을 볼 수 있다. 이랜드가 현재의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승승장구해 클래식 승격까지 넘보지 말란 법이 없다. 
이랜드는 22일 30분 먼저 경기를 치르는 부산의 경기결과를 의식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아직 포기하기엔 이르다. 선수들이 승격을 위한 의욕에 불타고 있다. 최종전에서 부산만 잡는다면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열띤 분위기를 전했다. 
클래식 승격을 향해 달리는 챌린지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대접전을 치르고 있다. 남은 2라운드 결과에 따라 울고 웃을 팀들이 어떻게 가려질지 궁금하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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