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자르 복귀 준비 OK" CLE, WS 우승 호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10.22 10: 25

월드시리즈에 선착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호재가 따르고 있다. 부상으로 빠진 핵심 선발투수 대니 살라자르(26)가 월드시리즈에 맞춰 복귀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22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클리블랜드 테리 프랑코나 감독은 "살라자르가 던질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10일 팔뚝 부상으로 이탈했던 살라자르는 재활을 거쳐 실전 투구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고, 월드시리즈 로스터 합류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프랑코나 감독은 "살라자르가 건강하게 공을 던진다면 얼마의 이닝이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선발 투입 가능성도 인정했다. 살라자르는 이번 주말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3이닝을 던지며 구체적인 복귀시점을 잡는다.

살라자르는 클리블랜드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챔피언십시리즈를 치르던 이번 주 초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시뮬레이션 게임을 소화하며 복귀에 박차를 가했다. 이번 주말에는 패스트볼뿐만 아니라 체인지업과 커브도 테스트한다. 큰 이상이 없는 한 월드시리즈 합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오는 26일 홈구장 프로그레시필드에서 시카고 컵스, LA 다저스의 승자와 7전4선승제 월드시리즈 1차전을 갖는다. 1차전 선발투수 코리 클루버 이후에는 선발을 정해놓지 않았다. 디비전시리즈-챔피언십시리즈에선 클루버와 함께 조쉬 톰린, 트레버 바우어, 신인 라이언 메릿이 선발등판했다.
포스트시즈에서 불펜 의존도가 높았던 클리블랜드에 살라자르의 복귀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살라자르는 올 시즌 25경기에서 137⅓이닝을 던지며 11승6패 평균자책점 3.87 탈삼진 161개를 기록했다. 특히 전반기에만 10승3패 평균자책점 2.75의 에이스급 활약으로 첫 올스타에 발탁될 만큼 안정감을 보였다.
클리블랜드는 살라자르뿐만 아니라 카를로스 카라스코도 타구에 손가락 골절상을 당하며 주축 선발 2명이 빠진 불완전 전력으로 포스트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챔피언십시리즈 MVP를 차지한 '특급 셋업맨' 앤드류 밀러를 중심으로 불펜이 위력을 떨치며 디비전시리즈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를 3승,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토론토를 4승1패로 꺾고 월드시리즈에 선착했다.
프랑코나 감독의 과감한 투수 교체가 적재적소에 맞아 떨어지며 흐름을 탄 클리블랜드에 살라자르까지 복귀하면 더 큰 힘을 받을 수 있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컵스와 다저스가 6차전까지 혈전이 이어지고 있어 클리블랜드에는 호재가 따르고 있다. 지난 1948년 이후 무려 68년만의 월드시리즈 우승 분위기가 무르익어간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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