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다르 폭발’ 우리카드, KB손보 완파 ‘2연승’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10.22 16: 03

외국인 선수 파다르를 중심으로 짜임새 있는 공격을 선보인 우리카드가 2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우리카드는 22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파다르와 최홍석 쌍포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1(25-19, 25-16, 17-25, 25-22)으로 이겼다. 개막 후 2연승을 기록한 우리카드(승점 6점)는 대한항공과 더불어 선두권에 올라섰다. 반면 KB손해보험(승점 1점)은 연패로 시즌을 시작했다.
우리카드는 파다르가 23점, 최홍석이 15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활발하게 이끌었다. 중앙에서 박상하가 8점, 김은섭이 6점을 보탰고 신으뜸도 8점을 올리는 등 전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KB손해보험은 우드리스가 20점을 올렸으나 범실이 12개에 이르렀다. 이강원이 16점, 이선규가 9점, 황두연이 7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1세트는 초반부터 우리카드의 기세가 좋았다. 지난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인 센터 김은섭이 시작부터 두 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팀의 기를 살렸다. 여기에 파다르와 최홍석이 각각 6점씩을 추가하며 공격을 이끈 끝에 무난히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도 우리카드가 기세를 이어갔다. 11-11에서 파다르의 퀵오픈과 김은섭의 서브 득점, 박상하의 블로킹으로 연속 3득점하며 리드를 잡았고 이어 파다르가 서브 득점을 비롯해 맹활약하며 점수차를 차근차근 벌렸다. 20-13까지 점수차를 벌린 우리카드는 최홍석까지 공격에 가세하며 2세트까지 집어삼켰다.
3세트는 전열을 정비한 KB손해보험이 반격했다. 1·2세트에서 다소 부진했던 우드리스가 강타를 터뜨리며 공격에서 해법을 찾지 못한 우리카드를 몰아붙였다. 우드리스는 높이를 앞세워 파다르의 공격을 막는 등공·수 모두에서 대활약을 펼치며 반격을 이끌었다.
4세트에서는 KB손해보험의 공격 작업이 원활하게 풀리지 않는 틈을 타 우리카드가 큰 힘 들이지 않고 점수를 뽑아나갔다. KB손해보험이 끈질기게 추격하기는 했으나 우리카드는 20-19에서 파다르가 백어택에 이어 어려운 상황에서 귀한 오픈 공격까지 성공시키며 22-19로 도망간 끝에 승점 3점을 확정지었다. /skullboy@osen.co.kr
[사진] 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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