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2] 'FA 모범생' 박석민, 96억 가치 증명하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10.22 16: 27

이보다 짜릿할 순 없다.
외부 FA 영입의 대표적인 모범사례로 꼽히는 박석민(NC)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 LG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서 결승 투런 아치를 쏘아 올리며 1차전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박석민은 삼성의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이끈 주역. 지난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고 NC로 이적한 박석민은 올 시즌 데뷔 후 처음으로 30홈런 100타점을 동시 달성하는 등 NC의 플레이오프 직행에 이바지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의 모습은 기대 이하. 박석민은 5번 3루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NC는 용덕한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로 이겼지만 박석민의 마음은 결코 편하지 않았다. 
두 번의 실패는 없었다. 박석민은 2회 중견수 플라이, 5회 2루 땅볼로 물러났으나 6회 2사 1루서 LG 선발 데이비드 허프에게서 좌월 투런 아치를 빼앗았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만큼 큼지막한 타구였다. 어깨 위의 짐을 떨쳐낸 덕분일까. 박석민은 환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NC는 LG를 2-0으로 꺾고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겨 두게 됐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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