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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2] '충격 2연패' LG, 안방에서 배수진 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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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유라 기자] LG 트윈스가 2연패로 위기에 몰렸다.

LG는 22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회 박석민에게 결승 투런을 내주며 0-2로 패했다. LG는 플레이오프 2경기를 모두 내주며 남은 경기에서 1패만 더하면 탈락할 위기에 처했다.

전날(21) 1차전부터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LG였다. LG는 전날도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다 7회 히메네스의 홈런, 8회 정상호의 홈런에 힘입어 2-0으로 앞섰다. 그러나 9회에만 임정우, 김지용이 안타 5개로 3실점하며 2-3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1차전부터 기선을 제압당했다.

두 팀은 이제 장소를 옮겨 잠실에서 맞붙는다. LG는 홈구장인 잠실에서 반격을 준비한다. 마산과 구장 크기, 날씨 등 환경에서 많이 다른 잠실이기에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LG에는 최적의 환경. LG는 22일까지 치른 포스트시즌 8경기 중 잠실 4경기에서 3승1패를 기록했다.

LG가 잠실에서 꼭 NC를 꺾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선발진. 두 팀은 1,2차전에서 최고 카드인 외국인 선발 듀오를 다 소모했다. 이제는 토종 선발을 앞세워 맞붙어야 하는데 NC는 이재학이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하면서 토종 선발의 힘이 약해졌다. 최금강, 장현식, 구창모 등 어린 투수들이 선발로 나서야 한다.

LG도 준플레이오프에서 우규민이 3⅓이닝 4실점, 류제국이 2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낳았지만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기에 반전투를 기대해볼 수 있다. 우규민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 경우 봉중근 투입도 가능하다. 토종 선발 2명이 맞붙을 두 경기에서 NC를 다 꺾지 못하면 탈락이거나, 5차전에서 다시 해커를 만나야 한다.

LG의 아쉬움은 1차전 패배를 자초했던 불펜진. 믿었던 임정우가 1차전에서 0이닝 3실점으로 패전을 안으면서 이후 기용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고 그 다음으로 구위가 좋았던 김지용도 승계주자를 모두 들여보냈다. 1차전에서 3안타(2홈런), 2차전에서 4안타에 그친 타선 역시 이기기 위해서는 연결력이 살아나야 한다.

NC는 분위기를 탔다. 하루의 휴식일이 양팀에 큰 변화를 가져다 줄 수는 없겠지만 LG는 휴식을 통해 최대한 NC가 가져간 기세를 다시 찾아와야 한다. 넓은 점실벌이 상처받고 돌아온 LG를 다시 품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LG에 '배수의 진'이 필요한 시점이다. /autumnbb@osen.co.kr

[사진] 창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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