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머리’ 김신욱, 전북의 우승 확신하는 이유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10.23 06: 43

스트라이커 김신욱(28, 전북)이 전북의 우승을 확신하고 있다. 
전북 현대는 22일 오후 3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개최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에서 홈팀 울산 현대와 0-0으로 비겼다. 전북은 서울과 승점이 61점으로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선두를 지켰다. 
전북은 에두를 원톱으로 두고 중원에 네 명을 배치한 4-1-4-1 포메이션을 구사했다. 전북은 전반전 미드필드에서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골을 만들지 못했다. 후반전 최강희 감독은 김신욱, 로페즈, 이동국을 차례로 투입해 승부수를 던졌다. 김신욱의 높이를 활용한 선 굵은 축구를 구사했다. 전북은 막판까지 문전을 위협했지만 끝내 골은 터지지 않았다. 

경기 후 김신욱은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그는 “늘 아쉽다. 그래서 우리 선수들의 분위기는 깨지지 않았다. 다음 경기에서 승리하도록 준비하겠다. 후반전에 들어갈 때 마음이 편했다. 저번에 울산에서 뛸 때는 팀의 상황이 좋지 않았다. 지금은 개인으로나 팀으로나 잘되고 있어서 편하게 들어갔다”고 밝혔다. 
김신욱의 높이는 위력을 발휘했다. 울산 수비수들이 김신욱에 몰리며 다른 선수들이 리바운드볼을 따냈다. 다만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김신욱은 “동료들에게 찬스를 많이 만들어줄려고 했다. 경기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동료들이 세컨드 볼을 따서 슈팅까지 했는데 결정력이 아쉬웠다. 내가 골을 결정해야 했는데 아쉽다”면서 공격본능을 발휘했다. 
몸싸움이 좋은 김신욱은 최근 몸이 더 좋아졌다는 평이다. 수비수들이 김신욱을 막느라 여간 고생이 아니다. 정당한 몸싸움에도 수비수들이 넘어져 김신욱에게 파울이 불리고 있다. 김신욱은 억울하다는 입장. 
세 경기를 남겨둔 K리그의 우승경쟁은 안개속이다. 김신욱은 전북의 우승을 자신하고 있다. 김신욱은 “전북을 상징하는 초록색으로 머리색도 바꿨다. 주변에서 우리가 위기라고 하지만, 지금까지 하던 대로 잘 준비해서 희생한다면, 어차피 우승은 전북이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전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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