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키네스 29점' 동부, 홈 개막전서 kt에 짜릿한 승리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10.23 15: 59

원주 동부가 시즌 첫 경기에서 부산 kt를 상대로 승전보를 전했다.
김영만 감독이 이끄는 동부는 2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1라운드 kt와 홈경기서 91-85로 승리를 거뒀다. 동부는 시즌 첫 경기에서 짜릿한 승리를, kt는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웬델 맥키네스의 활약이 돋보였다. 맥키네스는 29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을 선보였다. 맥키네스는 경기의 흐름이 kt로 넘어갈 때마다 시원한 덩크슛을 성공시켜 분위기 반전에 큰 힘을 보탰다.

1쿼터에 경기의 흐름을 가져간 쪽은 kt였다. kt는 높이에서 밀린다는 평가를 뒤엎고 동부와 리바운드 싸움을 이겨내고 우위를 점했다. 게다가 조직적인 플레이를 가져가며 동부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kt는 김우람과 조성민, 제스퍼 존슨이 각각 3점슛을 1개씩 넣으며 도망갔다. 특히 존슨은 상대로부터 반칙을 따낸 뒤 얻은 자유투 기회를 한 차례도 놓치지 않으며 kt가 27-16으로 1쿼터를 마칠 수 있게 했다.
동부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동부의 높이가 빛나기 시작했다. 공격 기회가 많아졌다. 특히 맥키네스와 로드 벤슨이 활약이 돋보였다. 그러나 kt도 쉽게 당하지 않았다. kt는 맥키네스의 벤슨의 활약 속에도 불과 3점만 추격을 허용, 50-42로 2쿼터를 끝냈다.
2쿼터에 분위기를 반전시킨 동부는 3쿼터에 추격을 시작했다. 벤슨과 맥키네스의 활약은 여전했다. kt가 존슨의 외곽포로 대응을 했지만, 추격을 저지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었다. 결국 동부는 71-70으로 역전에 성공해 3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kt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김우람의 활약 속에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kt는 조성민의 연속 자유투 성공으로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78-77로 역전했다. 게다가 래리 고든의 3점포까지 터지면서 81-77로 도망을 가는데 성공했다.
재역전에 허용한 동부는 설상가상 두경민이 부상을 당하며 코트를 떠나야 했다. 그러나 동부는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내주지 않았다. 허웅이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동부는 81-81 동점을 만들었다.
동부는 위기를 맞았지만 기회로 연결하며 앞서 나갔다. 동부는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윤호영이 쓰러지면서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존슨의 3점슛이 들어가지 않았고, 리바운드에 성공한 동부가 빠른 역습으로 나서 맥키네스가 호쾌한 덩크슛을 성공시켰다.
kt는 점수 차를 좁히기 위해 3점슛을 던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kt의 슛은 림을 외면했다. 반면 동부는 차근차근 골밑슛을 성공시켜 점수 차를 벌렸다. 동부는 경기 종료 42초를 남기고 허웅의 골밑 돌파로 90-83을 만들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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