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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 "다저스, 류현진 등 부상 관리 잘못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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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월드시리즈 문턱에서 주저앉은 LA 다저스의 가장 아쉬운 점은 무엇이었을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의 2016시즌을 결산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켄 거닉 다저스 담당기자는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가 부상으로 두 달 반을 빠지는 등 32명이 부상자 명단에 올랐음에도 90승 넘게 올리며 4년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고 요약했다.

그러나 올 시즌 다저스의 잘못된 부분으로 선수들의 전례 없는 부상을 꼬집었다. 거닉 기자는 '선발진이 부상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다. 커쇼뿐만 아니라 류현진이 어깨 수술 여파로 1경기만 던졌고, 브랜든 매카시는 토미존 수술에서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했다. 브렛 앤더슨(허리), 알렉스 우드(팔꿈치)도 시즌 대부분을 날렸다. 스캇 카즈미어도 8월 목 부상으로 고통을 겪었고, 리치 힐은 물집을 갖고 있었다'고 끊임없는 부상 문제를 지적했다.

올 시즌 다저스에서 유일하게 규정이닝을 던진 투수는 마에다 겐타(175⅔이닝)가 유일했다. 마에다(16승)뿐만 아니라 커쇼(12승) 카즈미어(10승)가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지만 4~5선발 자리가 고정되지 않았다. 어깨 수술 후 복귀한 류현진이 1경기 만에 다시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한 것이 아쉬움이었다. 류현진은 결국 지난달 29일 팔꿈치 괴사조직 제거 수술을 받고 일찌감치 내년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이 같은 부상 악재를 딛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부임 첫 해부터 지구 우승을 차지한 것은 높이 평가받았다. 거니 기자는 '다저스는 끊임없이 로스터를 바꿔가며 55명의 선수, 그 중에서 투수 31명을 썼다. 저스틴 터너(27개), 야스마니 그랜달(27개), 코리 시거(26개), 작 피더슨(25개)이 25홈런 이상 터뜨려 내셔널리그 최다 46번의 역전승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결정적인 순간으로는 커쇼가 부상자 명단에 오른 6월27일 이후를 꼽았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8경기 차이로 뒤진 지구 2위였다. 커쇼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타선과 불펜의 힘을 앞세워 8월10일 샌프란시스코를 따라잡았고, 8월22일 이후 1위를 빼앗기지 않았다. 거닉 기자는 '선발진의 분발뿐만 아니라 터너, 그랜달, 하위 켄드릭의 활약과 불펜의 힘으로 전통적인 승리 공식을 가져갔다'고 평했다.

또한 거닉 기자는 '시거는 시즌 내내 견고한 유격수로 공격에서 꾸준한 생산력을 보여줬다. 체이스 어틀리는 부상에서 벗어나 주전뿐만 아니라 팀 리더로 반등했다. 불펜은 켄리 잰슨과 조 블랜튼이 이끌었다. 마에다는 가장 내구성 있고 꾸준한 선발이었으며 힐도 시즌 후반 힘을 보탰다'고 올 시즌 좋았던 선수들을 거론했다.

한편 MLB.com에 따르면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부문사장은 "포스트시즌 경험은 앞으로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 것이다. 밝은 희망을 봤고, 내년 시즌을 위한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며 "올해 우리는 큰 발전을 이뤘고, 성장과 모멘텀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사령탑 첫 해를 보낸 로버츠 감독에 대해서도 프리드먼 사장은 "올해의 감독상을 받지 못하면 충격일 것이다"는 말로 만족해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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