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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밴덴헐크, "내년엔 부상 없이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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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외국인투수 릭 밴덴헐크(31)가 내년 풀타임 시즌과 우승을 다짐했다.

24일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밴덴헐크는 아내와 함께 후쿠오카 공항에서 싱가포르를 경유해 모국 네덜란드로 가는 귀국길에 올랐다. 지난 6월 소프트뱅크와 3년 연장 계약을 체결한 밴덴헐크는 내년 시즌은 물론 2019년까지 팀에 남는다.

출국장에서 일본 취재진을 만난 밴덴헐크는 "처음에 스타트는 좋았지만 결국은 아쉬운 시즌이 되어버렸다. 내년에는 부상을 당하지 않고 제대로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고 싶다. 팀이 다시 일본 최고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시즌 소회와 내년 각오를 밝혔다.

올해로 일본 진출 2년차가 된 밴덴헐크는 13경기에서 82이닝을 던지며 7승3패 평균자책점 3.84 탈삼진 92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15경기 93이닝 9승무패 평균자책점 2.52 탈삼진 120개 활약을 발판삼아 시즌 중이었던 6월에 3년 총액 12억엔의 연장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연장 계약 시점에서 부상으로 장기 이탈했다. 목과 고관절 통증으로 6월부터 9월 중순까지 3개월 반 동안 결장했다. 시즌 초반 퍼시픽리그 1위를 질주하던 소프트뱅크가 니혼햄 파이터스에 우승을 내준 것도 밴덴헐크의 공백이 컸다.

부상 복귀 후 포스트시즌에 나선 밴덴헐크는 클라이막스 시리즈에서 2경기 모두 선발승을 거두며 평균자책점 2.25로 부활을 알렸다. 내년 시즌 소프트뱅크가 다시 정상의 자리를 탈환하기 위해선 외인 에이스 밴덴헐크의 건강과 풀타임이 필수적이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이날 2명의 외국인선수와 내년 시즌 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투수 에디슨 바리오스, 내야수 바바로 카니자레스가 재계약에 실패했다. 지난해 17경기 연속 홀드로 일본 타이기록을 세웠던 바리오스는 올해 11경기 2패3홀드 평균자책점 7.82에 그쳤다.

이대호의 빈자리를 메워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쿠바 출신의 카니자레스도 올해 1군 16경기 타율 1할7푼9 무홈런 3타점으로 활약이 거의 없었다. 3년간 1군 통산 38경기 타율 2할5푼9리 1홈런 8타점에 그쳤다. 이대호의 공백을 실감한 소프트뱅크는 대체 선수 영입 1순위로 에릭 테임즈(NC)를 올려놓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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